오세아니아의 역사

미국 13개 식민지 이름의 유래 – 왕과 여왕, 원주민에서 따온 이름들의 비밀

미국 독립의 초석이 된 13개 식민지는 저마다 색다른 역사적 배경 속에서 이름을 얻었습니다. 왕족과 여왕에게서 따온 이름부터 원주민 부족, 모국 영국의 지명까지, 그 흥미로운 유래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버지니아(Virginia)

'처녀 여왕(Virgin Queen)'이라 불린 잉글랜드의 엘리자베스 1세를 기려 명명되었습니다. 평생 결혼하지 않은 여왕에게 붙은 별칭에서 따온 것으로, 이것이 라틴어 형태인 'Virginia'가 되어 식민지 이름이 되었습니다.

2. 뉴잉글랜드(New England)

모국인 잉글랜드(England)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17세기 초 청교도 이민자들이 자신들의 새 정착지를 '새로운 잉글랜드'라 부르면서 굳어졌습니다.

3. 플리머스(Plymouth)

청교도 필그림 아버지들이 신대륙으로 항해를 떠났던 잉글랜드 남서부의 항구 도시 플리머스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4. 매사추세츠(Massachusetts)

이 지역에 오랫동안 거주했던 원주민 부족인 매사추세츠(Massachusett) 족의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5. 코네티컷(Connecticut)

식민지를 관통하는 코네티컷 강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이 강의 이름은 알곤킨어로 '긴 조수강(long tidal river)'을 뜻하는 단어에서 왔습니다.

6. 로드아일랜드(Rhode Island)

지중해의 그리스 로도스(Rhodes) 섬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네덜란드어로 '붉은 섬'을 뜻하는 '로이트 에일란트(Roodt Eylandt)'에서 왔다는 설도 전해집니다.

7. 뉴햄프셔(New Hampshire)

잉글랜드의 카운티인 햄프셔(Hampshire)에서 따와 '새로운 햄프셔'라는 의미로 지어진 이름입니다.

8. 뉴욕(New York)

요크·올버니 공작(Duke of York and Albany)이었던 제임스 스튜어트(훗날의 국왕 제임스 2세)의 작위에서 유래했습니다. 1664년 네덜란드로부터 이 땅을 빼앗은 잉글랜드가 공작에게 하사하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9. 펜실베이니아(Pennsylvania)

식민지 설립자 윌리엄 펜(William Penn)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뒤에 붙는 '실베이니아(sylvania)'는 라틴어로 '숲'을 의미하여, 전체적으로 '펜의 숲'이라는 뜻이 됩니다.

10. 델라웨어(Delaware)

버지니아의 초기 총독이었던 토머스 웨스트(Thomas West, 제3대 드 라 워 경)의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11. 메릴랜드(Maryland)

잉글랜드 국왕 찰스 1세의 왕비였던 앙리에타 마리아(Queen Henrietta Maria)를 기려 명명되었습니다.

12.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

찰스 1세의 이름을 딴 '캐롤라이나(Carolina)' 지역이 남북으로 분할되면서 생긴 이름입니다. '캐롤라이나'는 찰스(Charles)의 라틴어 표기 '카롤루스(Carolus)'에서 파생된 말입니다.

13. 사우스캐롤라이나(South Carolina)

노스캐롤라이나와 마찬가지로 찰스 1세를 기념하는 '캐롤라이나'에서 유래했으며, 지역 분할 이후 남쪽 지역을 가리키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13개 식민지의 이름에는 왕실에 대한 경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 원주민과의 만남 등 다양한 역사가 녹아 있습니다. 이 식민지들이 모여 미국이라는 나라를 이루었으니, 각 주 이름의 유래는 곧 미국 건국의 흔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