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 찬가(Hino à Bandeira)는 시인 올라보 빌락(Olavo Bilac, 1865~1918)이 작사하고 지휘자 겸 작곡가 프란시스코 브라가(Francisco Braga, 1868~1945)가 작곡한 곡입니다.
이 곡은 당시 리우데자네이루 시장이었던 프란시스코 페레이라 파소스(Francisco Pereira Passos, 1836~1913)의 의뢰로 탄생했으며, 1906년 11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처음으로 공개되었습니다.
국기 찬가는 브라질을 대표하는 애국가 중 하나로, 국가(國歌), 독립 찬가, 공화국 선포 찬가와 함께 네 개의 공식 애창곡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국기 찬가 전체 가사
인도하라, 희망의 아름다운 깃발이여!
존엄한 평화의 상징을 지켜 주소서!
기억 속 당신의 고귀한 모습은
조국의 위대함을 우리에게 전합니다.
젊은 가슴속에 담긴 정성을
받아 주소서,
사랑하는 대지의 상징이여,
그리운 브라질 땅의 상징이여!
아름다운 품 안에는
맑고 푸른 하늘과
숲의 비할 데 없는 푸르름,
그리고 남십자성의 영광이 담겨 있네.
젊은 가슴속에 담긴 정성을
받아 주소서,
사랑하는 대지의 상징이여,
그리운 브라질 땅의 상징이여!
당신의 성스러운 모습을 바라보며
우리는 우리의 의무를 깨닫나이다.
브라질은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해
강대하고 행복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
젊은 가슴속에 담긴 정성을
받아 주소서,
사랑하는 대지의 상징이여,
그리운 브라질 땅의 상징이여!
광활한 브라질 국토 위에는
축제의 순간에도 슬픔의 순간에도
언제나 나부끼는 성스러운 깃발,
정의와 사랑의 기가 있나이다!
젊은 가슴속에 담긴 정성을
받아 주소서,
사랑하는 대지의 상징이여,
그리운 브라질 땅의 상징이여!
국기 찬가의 의미
올라보 빌락은 브라질 파르나소스주의(Parnassianism)를 대표하는 위대한 시인 중 한 명입니다. 국기 찬가의 가사에는 이 문학 유파의 특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데, 대표적으로 어렵고 세련된 단어를 사용하고 문장의 어순을 뒤바꾸어 표현하는 방식이 그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부 사람들에게는 이 찬가의 가사가 다소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기는 국가를 상징하는 중요한 상징물인 만큼, 가사에 담긴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주요 단어를 정리한 용어 해설은 다음과 같습니다.
- 탈랑(Talão): 깃발
- 아우구스투(Augusto): 존경할 만한, 웅장한
- 벨라(Bela): 아름다운
- 베르지(Verde): 녹색을 가리키는 표현
- 크루제이루(Cruzeiro): 별자리, 즉 남십자성
- 포르마(Forma): 모습, 형상
- 파이라르(Pairar): 공중에 떠 있다
- 파비량(Pavilhão): 깃발, 기
브라질 국기의 역사
브라질은 식민지 시대부터 제정 시대를 거쳐 오늘날의 국기에 이르기까지 약 11종의 국기를 사용해 왔습니다. 정치 체제가 바뀔 때마다 국기의 디자인도 함께 변경되었습니다.
현재 사용되는 브라질 국기는 1889년 11월 19일에 제정되었습니다. 초록색 직사각형 바탕 위에 노란색 마름모가 놓이고, 그 안에 별들이 그려진 파란색 원이 배치된 구조입니다.
파란색 원 위로는 초록색 글씨로 "Ordem e Progresso"(질서와 진보)라는 국가 표어가 새겨진 흰색 띠가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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