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우유 정책(Café com Leite)이란?
'커피 우유 정책(카페 코 레이테)'은 브라질 구공화국 시대(1889~1930)에 운영된 권력 구조로, 상파울루의 커피 재배 세력과 미나스제라이스의 농업·축산 세력이 정치적 주도권을 쥐고 대통령직을 번갈아 차지하던 체제를 말합니다.
제정 시대부터 커피 귀족층은 자신들의 경제적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 정치 전반을 사실상 지배해 왔습니다.
다만 공화국 초기 정부 시절에는 공화 선포 군사 쿠데타에 직접 가담하지 않은 커피 재배업자들이 차별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커피 생산자들의 정치적 영향력은 최초의 문민 대통령인 프루덴치 드 모라이스가 세 번째 공화정부에서 집권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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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우유 정책 요약
구공화국 시기 상파울루와 미나스제라이스가 브라질 정치를 주도하게 된 배경에는 1891년 2월 24일에 공포된 공화국 헌법 자체가 있습니다.
1891년 헌법은 연방제 국가 형태를 채택해 각 주에 폭넓은 자치권을 보장했으며, 하원 의석은 인구 비례로 배분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즉, 각 주는 거주 인구 수에 비례해 연방 하원의원을 선출할 수 있었습니다.
상파울루주와 미나스제라이스주는 당시 브라질 전체 인구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선거인단을 보유했습니다. 두 주는 부통령직을 상대 주에 양보하는 조건으로 다른 한 개 주만 추가로 끌어들이면 연방 정부 차원의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두 주가 행사한 전국적 정치 패권은 관례적으로 '커피 우유 정책'이라 불렸습니다. 이 정책은 각 주의 통치 세력(과두정치 세력)과 연방 정부가 서로 이권을 주고받던 '주지사 정책(Política dos Governadores)'이 자리 잡으면서 비로소 완전한 형태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커피 우유 정책'의 또 다른 특징은 상파울루 공화당(PRP)과 미나스제라이스 공화당(PRM)의 정치 지도자들이 실질적인 권력을 쥐었다는 점입니다.
프루덴치 드 모라이스 정부부터 워싱턴 루이스 정부까지 이어진 기간 동안, 미나스제라이스나 상파울루와 연고가 없는 선출 대통령은 에르메스 다 폰세카, 에피타시우 페소아 등 극소수에 불과했습니다.
더 알아보기: 프루덴치 드 모라이스, 워싱턴 루이스
1930년 혁명과 커피 우유 정책의 종말
'커피 우유 정책'이라는 이름은 상파울루의 '커피'와 미나스제라이스의 '우유'를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브라질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우유 탄 커피'에서 착안한 표현입니다.
그러나 1929년 세계 대공황과 1930년 대선을 둘러싼 양 주 간의 갈등으로 이 체제에 균열이 생겼고, 결국 같은 해 발생한 1930년 혁명이 구공화국의 정치 제도를 무너뜨리면서 커피 우유 정책도 막을 내렸습니다. 이 혁명으로 제툴리우 바르가스가 새로운 지도자로 부상하며 브라질 정치 지형은 크게 변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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