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의 역사

파블로 에스코바르, 과연 미국에 입국한 적이 있었을까?

파블로 에스코바르는 미국에 입국한 적이 없다

메데인 카르텔의 수장이었던 파블로 에스코바르는 생전에 단 한 번도 미국에 입국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미국 정부의 송환(인도) 요청을 무엇보다 두려워했기 때문에, 콜롬비아를 벗어나 해외로 나아가는 일 자체를 극도로 삼갔습니다.

미국에서 재판을 받게 되면 훨씬 가혹한 형량과 감옥 생활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던 에스코바르는, 송환 제도 폐지를 공공연히 주장하며 맞서 싸웠습니다. 그는 뇌물과 협박, 심지어 암살 위협까지 동원해 콜롬비아 정부의 송환 결정을 무산시키려 했고, 실제로 많은 판사와 검찰 관계자, 언론인들이 그의 보복 대상이 되었습니다.

최후의 순간

에스코바르는 1993년 12월 2일, 고향인 메데인에서 콜롬비아 국가경찰이 진행한 체포 작전 중 사살당했습니다. 당시 그는 자신이 직접 건설한 특별 감옥 '라 카테드랄'에서 탈출한 도주 상태였으며, 경찰과 군의 오랜 추적 끝에 마침내 은신처가 발각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에스코바르는 평생 두려워했던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일 없이, 콜롬비아 땅에서 생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