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버스를 포함한 공공 운영 시설의 인종 분리가 공식적으로 불법화된 것은 1964년 시민권법(Civil Rights Act of 1964)에 의해서였습니다.
1964년 시민권법의 주요 내용
1964년 7월 2일 린든 B. 존슨(Lyndon B. Johnson) 대통령의 서명으로 발효된 이 법은 인종, 피부색, 종교, 성별, 출신 국가를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했습니다. 특히 버스와 같은 공공 운영 시설뿐 아니라 식당, 영화관, 호텔 등 공공 장소(public accommodations)에서의 인종 분리를 전면적으로 위법으로 규정했습니다.
그 이전의 변화들
사실 연방 대법원은 그보다 앞선 1956년 '브라우더 대 게일(Browder v. Gayle)' 판결을 통해 몽고메리 시내버스의 인종 분리가 위헌이라고 이미 선언한 바 있었습니다. 이 판결은 로자 파크스(Rosa Parks)가 좌석 양보를 거부한 사건으로 촉발된 몽고메리 버스 보이콧(1955~1956)의 직접적인 결과물이었습니다.
역사적 의의
1964년 시민권법은 개별 판결에 그치지 않고 연방 차원에서 모든 공공시설의 인종 분리를 법으로 금지함으로써, 미국 시민권 운동의 가장 중요한 성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법은 이후 투표권 확대와 고용 차별 금지 등 후속 시민권 입법의 기반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