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의 역사

여성과 흑인 남성, 누가 먼저 투표권을 얻었을까?

미국 역사에서 흑인 남성은 여성보다 먼저 투표권을 얻었습니다. 다소 의외로 들릴 수 있지만, 두 집단의 참정권 획득 사이에는 무려 50년의 시간 차이가 존재합니다.

1870년, 수정 제15조와 흑인 남성의 투표권

1870년 비준된 미국 헌법 수정 제15조는 '인종, 피부색 또는 과거의 예속 상태'를 이유로 투표권을 거부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이를 통해 흑인 남성들은 법적으로 투표권을 보장받게 되었습니다. 이는 남북전쟁 이후 재건 시대(Reconstruction Era)에 이루어진 중대한 변화였습니다.

1920년, 수정 제19조와 여성 참정권

반면 여성의 참정권은 그로부터 정확히 반세기가 지난 1920년에야 확보되었습니다. 수정 제19조가 비준되면서 여성들에게도 연방 선거에서 투표할 권리가 인정되었으며, 이는 수십 년간 이어진 참정권 운동(suffrage movement)의 결실이었습니다.

알아두어야 할 역사적 배경

다만 흑인 남성의 투표권이 즉시 현실화된 것은 아니라는 점도 중요합니다. 재건 시대가 끝난 뒤 많은 주에서는 문맹 테스트, 인두세, 할아버지 조항(grandfather clause) 같은 각종 장치를 통해 흑인 유권자의 참정을 사실상 제한했습니다. 이러한 장벽은 1965년 투표권법(Voting Rights Act)이 통과될 때까지 지속되었습니다.

정리하면, 법제화 순서만 놓고 보면 흑인 남성(1870년)이 여성(1920년)보다 먼저 투표권을 얻은 것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