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의 역사

식민지에 살던 사람들은 대부분 부자였을까?

아니요, 식민지에 살았던 대다수의 사람들은 결코 부유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인구의 상당 부분은 계약 하인(indentured servant)이거나 아프리카에서 강제로 끌려온 노예였으며, 진정한 의미의 부유층은 전체 인구의 극히 일부에 불과했습니다.

식민지 사회의 현실

17~18세기 북미 영국 식민지로 이주해 온 유럽인들 중 많은 수는 가난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고비의 항해비와 정착 비용을 대신 지불받는 조건으로, 통상 4~7년간 무급으로 일하는 '계약 하인' 신분으로 식민지에 들어왔습니다.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까지는 자신의 노동력을 스스로 처분할 수 없는 준노예에 가까운 처우를 받기도 했습니다.

플랜테이션과 노예 제도

남부 식민지에서는 담배, 쌀, 면화 등 플랜테이션 작물 재배를 뒷받침하기 위해 수십만 명의 아프리카인들이 강제 이송되어 노예로 부려졌습니다. 이들은 법적으로도 재산 취급을 받았으며, 식민지 경제의 기반을 이루는 가장 억압된 계층이었습니다.

소수의 부유한 엘리트층

그렇다면 부자는 누구였을까요? 남부의 대농장주(플랜터), 북부의 대상인과 토지 투기업자, 관료층 등 소수의 엘리트가 토지와 자본을 독점하며 부를 축적했습니다. 이들은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작았지만, 정치·경제 전반에 걸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나머지 대다수 주민은 소작농, 자영 농부, 장인, 임금 노동자 등 겨우 생계를 꾸려가는 사람들이었고, 질병·전쟁·흉년에 특히 취약한 삶을 살았습니다.

결론

요컨대 식민지 시대의 사회는 모두에게 열린 기회의 땅이라기보다는, 소수의 부유한 엘리트와 다수의 계약 하인·노예·빈곤층으로 구성된 위계적인 사회였습니다. '식민지 = 부자들의 공간'이라는 인상은 역사적 사실과는 거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