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에서도 도심 한복판에 펼쳐지던 '종이 비(雨)'는 오래된 세대라면 누구나 기억하는 상징적인 풍경입니다. 한 해의 마지막 근무일 아침, 관료 창구마다 다음 해에는 더 이상 쓸모없어진 연감과 서류 사본, 각종 문서들이 창밖으로 내던져졌습니다.
사무실의 서류철은 말끔히 비워졌지만, 거리는 이후 청소 인력이 치워야 할 폐기물로 가득 찼습니다. 오늘날에도 매년 1월 1일 아침이면 거리는 여전히 잔해로 뒤덮입니다. 다만 이제 남는 것은 전날 밤에 터진 로켓과 폭죽의 파편뿐입니다. 건물에서 이렇게 많은 양의 종이를 던지는 행위에는 현재 벌금이 부과되기 때문입니다.

축제일의 복장 역시 지금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숙녀들은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머리를 모자로 장식했는데, 아래 사진에서 1920년대 리마 출신 여성이 특별한 날 어떤 차림새로 거리에 나섰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1월 1일 아침은 많은 사람들에게 해변으로 향하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1950년대 초, 초리요스(Chorrillos)에 위치한 라 에라두라(La Herradura) 해변은 리마에서 가장 상징적인 바닷가였습니다.

2017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독자 여러분과 myhistory.blogspot.com의 행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