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의 역사

커스터는 개틀링 기관총을 마음대로 쓸 수 있었지만 리틀빅혼으로 가는 길에 두고 왔다는 주장, 사실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주장을 뒷받침할 역사적 근거는 없습니다. 조지 암스트롱 커스터(George Armstrong Custer) 중령이 개틀링 기관총을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었고, 이를 리틀빅혼으로 향하는 도중에 두고 왔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습니다.

제7기병연대에는 개틀링 총이 지급된 적이 없다

1876년 6월 리틀빅혼 전투(Battle of the Little Bighorn)가 벌어지기 전까지, 커스터가 지휘하던 미국 육군 제7기병연대(7th Cavalry)에는 단 한 정의 개틀링 기관총도 지급된 바 없습니다. 즉, 연대 자체가 개틀링 총을 운용하는 부대가 아니었으며, "두고 왔다"고 할 물건이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셈입니다.

'테리 장군의 제안을 거절했다'는 일화

다만 일부 기록에서는 알프레드 테리(Alfred Terry) 장군이 원정에 개틀링 총 분견대를 동반할 것을 제안했으나, 커스터가 무거운 화기가 기병의 신속한 기동을 방해할 것을 우려해 이를 사양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제안' 단계에서 끝난 것으로, 실제로 제7기병연대에 개틀링 총가 배속되거나 전투에 투입된 적은 없습니다.

왜 이런 소문이 퍼졌을까?

커스터 부대가 압도적인 수적 열세 속에서 궤멸적인 피해를 입자, "개틀링 총만 있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는 추측성 논의가 이어졌고, 여기에 '커스터가 무기를 두고 왔다'는 식으로 와전된 이야기가 덧붙여진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개틀링 총은 무겁고 이동이 까다로워 기병의 빠른 기동 작전에는 부적합했으며, 실제로 이러한 이유로 거절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습니다.

요약: 커스터가 개틀링 총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었지만 리틀빅혼으로 가는 길에 두고 왔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리틀빅혼 전투 이전에 제7기병연대에 개틀링 총이 지급된 사례는 전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