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인들이 미군에 입대한 역사는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시작점은 바로 1848년 체결된 과달루페 이달고 조약(Treaty of Guadalupe Hidalgo)입니다.
과달루페 이달고 조약과 시민권 부여
이 조약은 멕시코-미국 전쟁을 공식적으로 종식시켰으며, 그 결과 미국은 오늘날의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뉴멕시코 등 남서부의 광대한 영토를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조약의 중요한 조항 중 하나는 할양된 영토에 거주하던 멕시코 주민들에게 미국 시민권과 함께 군 복무 자격을 부여한 것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해당 지역의 멕시코인들은 법적으로 미군에 입대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됩니다.
초기 군 참여와 제1차 세계대전
새로 편입된 영토 출신의 많은 멕시코계 주민들은 이미 스페인-미국 전쟁(1898년)과 필리핀-미국 전쟁과 같은 군사 작전과 원정에 참여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상당한 규모의 멕시코인들이 적극적으로 미군에 입대하기 시작한 것은 제1차 세계대전 때였습니다. 이 전쟁 기간 동안 미국 정부는 멕시코계 미국인 모집에 주력하며 그들의 자원 입대를 적극적으로 장려했습니다.
멕시코 정부의 태도
흥미로운 점은 멕시코 정부 역시 공식적으로 중립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미군에서 복무하는 자국 출신 병사들을 지원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멕시코계 미국인들은 이후 미군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