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의 역사

남아메리카에서 포르투갈어가 사용되는 지역을 결정한 요인은 무엇일까?

남아메리카의 언어 지도를 그린 결정적 계기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포르투갈어가 사용되는 지역을 결정한 핵심 요인은 바로 토르데시야스 조약(Treaty of Tordesillas)입니다.

토르데시야스 조약이란?

1494년, 당시 해양 강국이었던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신대륙과 미개척 영토를 둘러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이 조약을 체결했습니다. 조약의 핵심 내용은 카보베르데 제도 서쪽 약 370리그(약 1,770km) 지점을 기준으로 자오선을 설정하고, 그 서쪽은 스페인, 동쪽은 포르투갈의 영향권으로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브라질이 포르투갈어를 쓰는 이유

흥미롭게도 이 가상의 경계선이 남아메리카 동부 끝자락을 관통하면서, 오늘날의 브라질 지역이 포르투갈의 영향권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브라질은 남아메리카에서 유일하게 포르투갈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국가가 되었고, 대륙의 다른 국가들은 대부분 스페인어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즉, 한 개의 조약이 수백 년 후까지 이어지는 남아메리카의 언어·문화 지도를 사실상 확정한 셈입니다. 현재 약 2억 명이 넘는 인구가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브라질 덕분에, 포르투갈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언어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