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립전쟁(1775~1783) 당시 혁명군 병사들은 보급 상황과 작전 기간에 따라 다양한 식량을 배낭에 넣고 다녔습니다. 오래 보관할 수 있으면서도 휴대하기 편리한 식품들이 주를 이루었는데, 대표적인 품목들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하드택(Hardtack)
하드택은 밀가루, 물, 소금만으로 만든 딱딱한 건조 빵입니다. 가볍고 휴대성이 뛰어나며 오랫동안 저장해도 상하지 않아 병사들의 필수 주식이었습니다. 다만 너무 단단해서 국물에 불려 먹거나 부숴서 먹기도 했다고 전해집니다.
2. 옥수수 가루(Cornmeal)
옥수수 가루 역시 중요한 식량 자원이었습니다. 이를 활용해 옥수수빵, 무쉽(mush), 죽 등을 만들어 먹으며 필요한 탄수화물을 보충했습니다.
3. 소금에 절인 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사슴고기 같은 육류는 염장 또는 건조 방식으로 보관했습니다. 이러한 가공 과정은 부패를 막아주고 장거리 운반을 한결 수월하게 해주었습니다.
4. 말린 채소
양파, 당근, 콩 등의 채소는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 말려서 휴대했습니다. 수프나 스튜에 넣어 조리하거나 반찬으로 곁들여 먹었습니다.
5. 치즈
치즈는 단백질과 지방을 보충할 수 있는 귀중한 식품이었습니다. 그대로 먹기도 하고, 다른 요리의 재료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6. 기타 식품
병사들은 설탕, 차, 커피, 술 같은 품목도 함께 지니고 다니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흔치 않아 언제든 구할 수 있는 물건은 아니었습니다.
조리 도구와 병사들의 식생활
식량 외에도 병사들은 냄비, 주전자, 숟가락, 칼 등 다양한 조리도구와 식기를 휴대했습니다. 야외에서 모닥불을 피워 직접 음식을 조리했는데, 매일 먹는 음식은 대체로 싱겁고 단조로웠지만, 나라를 위해 싸워나가는 데 필요한 영양분은 충분히 공급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