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27일, '마스크맨(Maskenmann)'으로 알려진 마틴 N.은 세 건의 살인죄로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검은 가면을 쓴 그는 밤마다 학교 기숙사, 캠프, 개인 주택에 침입해 소년들을 성폭행했으며, 적어도 3명의 아이를 살해했습니다.
마틴 N.이 살해한 소년들은 각각 8세, 9세, 13세였습니다. 그의 체포로 이어진 결정적 단서는 수년간의 좌절된 수사 끝에 피해자 중 한 명의 증언에서 나왔습니다. 그 소년은 몇 년 전 간병인에게 집안 형편에 대해 질문을 받았던 기억이 있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밤중에 커다란 '검은 사람'이 자신의 침대 곁에 서 있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피해자는 상대방의 이름이 '마틴'이라는 사실까지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2012년 슈타데 지방법원은 마틴 N.에게 세 건의 살인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이후 2021년 1월에는 추가 범행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프랑스로 일시적으로 신병 인도되었습니다. 프랑스 검찰은 그가 2004년 브르타뉴에서 10세 소년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성범죄 은폐를 노린 살인
아동 살인범 마틴 N.의 범죄는 항상 동일한 패턴을 따랐습니다. 검은 발라클라바로 얼굴을 가린 그는 독일 북부의 주거 시설, 수용소, 학교 기숙사에 잠입해 그곳의 소년들을 폭행했습니다. 1992년부터 2001년 사이 그는 8세 데니스 R., 13세 슈테판 J., 9세 데니스 K. 등 세 명의 피해자를 살해했습니다. 법원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소아성애 성향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소년들을 살해했습니다. 당시 판사는 "특히 그는 어머니에게 거부당하는 것을 두려워했다"며 "그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러한 사실이 드러나는 것을 막고 싶어 했다"고 밝혔습니다.
완벽한 이중생활을 영위하던 아동 살해범
2011년 체포 당시 40세였던 마틴 N.은 함부르크에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수사관들은 한때 '유령'이라 불리던 이 남자를 추적해 왔고, 수사관과 보호자들은 아이들이 말하는 '검은 사람'에 대한 진술을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마틴 N.은 그 기간 동안 철저한 이중생활을 했습니다. 낮에는 휴가 캠프와 집에서 감독관으로 아이들을 돌봤고, 심지어 4년 동안 위탁 아동을 직접 거두어 기르기도 했습니다. 다만 애펠캄프(Appelkamp)에 따르면 그 아이들은 그가 책임감을 느꼈기 때문에 범행 대상이 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반면 N은 소아성애 성향을 숨긴 채 비밀스러운 만행을 계속해 왔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들의 증언은 법정 전체를 공포로 몰아넣었습니다. 당시 선임검사였던 요하네스 키어스(Johannes Kiers)는 "여기서 기소된 내용이 너무 끔찍해서 말로 표현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피고인 마틴 N.은 재판 내내 냉담한 태도로 심리를 지켜봤고, 끝까지 고집스럽게 침묵을 지켰습니다. 공판 마지막 날에야 그는 "내 행동은 변명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동시에 석방 후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습니다.
'중대한 정신 이상'으로 규정된 범행
2012년 판사는 마틴 N.에 대해 예방적 구금도 함께 명령했지만, 연방대법원(BGH)은 이 결정을 번복했습니다.
2012년 2월 27일, 슈타데 지방법원은 당시 41세였던 그에게 살인과 성학대 등 40건 혐의 중 3건의 유죄를 선고하면서 예방적 구금도 함께 명령했습니다. 재판부는 해당 범행이 "특히 비난받아 마땅하며" "중대한 정신 이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감정 전문가 역시 N씨에 대해 "재범 위험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BGH는 1년 뒤 예방적 구금 명령을 해제했습니다. 2013년 카를스루에의 판사들은 이 경우 구금 연장이 "일반 대중에게 추가적인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지만, 동시에 유죄 행위의 특별한 중대성은 확인했습니다. 따라서 최소 복역 기간인 15년이 연장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의 존재? 프랑스 신병 인도
2021년 1월 20일, 마틴 N.은 셀레 교도소에서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오펜부르크 교도소로 이송될 예정이었으며, 그곳에서 또 다른 범행 혐의로 프랑스에 신병 인도되었습니다. 그는 2004년 4월 브르타뉴에서 소년을 납치해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그 아이는 밤사이 프랑스 서해안 생나제르 근처의 학교 캠프에서 사라졌습니다. 추로 묶어 무겁게 만든 그의 시신은 몇 주 후 납치 장소에서 약 25km 떨어진 게랑드 근처 연못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마틴 N.은 동료 수감자에게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프랑스 수사 당국은 8개월로 제한된 신병 인도 기간 안에 범행을 입증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슈피겔'에 따르면 그는 2021년 9월 독일 사법 당국에 다시 인도되었지만, 프랑스에서의 수사는 계속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