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들은 대화와 사람들의 교류를 즐기는 활달한 민족입니다. 고대 그리스는 하나의 통일된 국가가 아니라 여러 폴리스(도시 국가)로 이루어져 있었기 때문에, 사회 계급의 모습도 도시마다 조금씩 달랐습니다. 그중에서도 아테네의 사회는 크게 세 계급으로 나뉘었습니다.
아테네의 세 가지 사회 계급
시민(에우파트리다이)
에우파트리다이라고 불린 시민 계층만이 유일하게 민주주의에 참여할 수 있는 정치적 권리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여성과 어린이는 시민권자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메텍(외국인 거류민)
메텍은 아테네에 거주하던 외국인들을 가리킵니다. 이들은 정치적 권리가 없었고 토지를 소유하는 것도 금지되었지만, 상업과 수공업에 종사할 수는 있었습니다. 대체로 아테네에 살기 위해 세금을 내야 했으며, 병역 의무를 지는 것도 의무였습니다.
노예
노예는 아테네 인구의 절대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성인 시민 한 명당 약 18명의 노예가 있었다는 기록이 전해질 정도였습니다. 노예는 주인의 재산으로 취급되었지만, 과도한 학대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법률도 일부 존재했습니다. 결국 아테네는 다수의 노예제를 대가로 소수만 누리는 민주주의를 실현한 국가였던 셈입니다.
언어의 변화
고대 그리스인들은 수백 년 동안 서로 다른 여러 방언을 사용했습니다. 기원전 330년경부터는 아테네에서 쓰이던 초기 방언에서 발전한 '코이네(Koine)'라 불리는 공용 방언이 형성되었습니다. 또한 여러 침입자들이 고대 그리스를 거치면서 그리스어와 풍습에도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소박한 일상생활
“그리스에서는 빈곤이 언제나 손님이다.” — 헤로도토스
헤로도토스의 말처럼 그리스 사람들은 매우 검소한 삶을 살았습니다. 집들은 돌이나 햇볕에 말린 벽돌로 지어졌고, 표면은 회반죽으로 마감했습니다. 대부분의 그리스인은 하루 두 끼만 먹었습니다. 점심인 '아리스톤(ariston)'은 보통 콩이나 완두콩 한 접시에 날양파 혹은 삶은 순무를 곁들이는 정도로 간단했습니다. 해 질 녘에는 빵, 치즈, 무화과, 올리브, 때로는 고기 한 조각이 오르는 '데이프논(deipnon)'이라는 저녁 식사가 하루의 메인 식사였습니다.
음식과 음료
그리스인들은 설탕을 알지 못했지만, 꿀을 사용해 음식을 달게 즐겼습니다. 올리브 오일은 빵에 발라 먹는 용도 외에도 요리용 기름은 물론 비누 대용품으로까지 널리 쓰였습니다. 대부분의 그리스인은 포도주와 물을 섞어 마셨으며, 우유는 짐승이나 야만인에게나 어울리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아름답고 우아한 의상
그리스인들은 세련되고 우아한 복식을 발전시켰습니다. 남녀 모두 무릎이나 발목까지 내려오는 튜닉 형태의 '키톤(chiton)'을 입었으며, 여성용 키톤은 좁은 허리띠로 허리를 묶었습니다. 이 튜닉 대부분은 양모로 만들어졌고, 면이나 리넨 소재는 가장 부유한 계층만이 입을 수 있었습니다. 일할 때는 갈색 키톤을, 격식 있는 자리에서는 흰색 키톤을 착용했습니다.
남녀 모두 어깨와 팔에 주름을 잡아 걸치는 '히마티온(himation)'이라는 예복도 즐겨 입었습니다. 청년들은 어깨에 채워 맬 정도의 작은 망토인 '클라미스(chlamys)'를 두르기도 했고, 여성들은 키톤의 변형인 '페플로스(peblos)'를 입기도 했습니다. 집 안에서는 대개 맨발로 지냈고, 길거리에서는 샌들을 신었습니다. 대부분의 그리스인은 머리를 덮지 않은 채 활동했습니다.
여가와 놀이
모든 마을과 도시에는 남성들이 운동을 하거나 다양한 공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야외 체육장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굴대를 굴리거나 인형을 가지고 놀았고, 나이 든 남성들은 아고라(시장)에 둘러앉아 체스와 비슷한 판놀이를 하며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반면 그리스 여성들은 거의 항시 일에 시달렸고 즐길 여유는 많지 않았습니다. 농장에서는 사냥이 가장 인기 있는 여가 활동이었습니다.
마무리하며
이처럼 고대 그리스 사회는 엄격한 계급 제도 위에서 운영되었지만, 그 안에서 사람들은 소박하면서도 알찬 일상을 영위했습니다. 그리스 문명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 관련 강의와 자료를 함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