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역사

제2차 세계대전, 영국은 정말 수송선 캐터펄트로 전투기를 발사해 독일 폭격기를 격추했을까?

사실입니다 — CAM선(캐터펄트 무장 상선)의 실화

네, 이것은 역사적 사실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은 CAM선(Catapult Armed Merchantman, 캐터펄트 무장 상선)이라 불리는 특수 개조 수송선에 항공기 캐터펄트(투사 장치)를 장착하고, 여기서 호커 허리케인(Hurricane) 전투기를 발사했습니다.

당시 전쟁 기간 동안 상선에 설치된 항공기 캐터펄트의 사용은 사실상 이 경우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공여받은 선박들에서 발사된 허리케인 전투기들이, 대서양 호송선단을 공격하는 독일군 항공기를 막아서는 방어 작전에 투입된 것입니다.

왜 이런 방법이 등장했나?

1940~41년경 대서양에서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는 장거리 순항 능력을 갖춘 독일의 포케불프 Fw 200 콘도르였습니다. 이 폭격기들은 영국 본토 항공기가 도달하기 어려운 원양에서 호송선단을 정찰하고 공격했으며, 호위 항공모함이 아직 충분하지 않았던 시기에는 선단 방공이 절실했습니다.

그래서 영국은 평범한 수송선의 선수(船首) 부근에 로켓 추진식 캐터펄트를 설치하고, 그 위에 전투기를 얹어 두는 독특한 방식을 고안해냈습니다. 적기가 나타나면 조종사가 탑승해 단 한 번 캐터펄트로 발사되어 적을 격추하는 것이었습니다.

'조종사를 구한다'는 의미와 한계

흥미로운 점은 이 전투기들에 착륙 장치가 없거나, 설령 있더라도 상선 갑판에는 착함할 방법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임무를 마친 조종사는 다음과 같은 절차로 생환해야 했습니다.

1. 전투기로 적 항공기를 요격·격추한다.
2. 근처까지 접근한 후 기체를 해상에 불시착(ditching)시킨다.
3. 호송선단의 함선이나 구조정이 신속히 달려와 조종사를 물에서 구출한다.

즉, "조종사를 구하기 위한 발사"라는 표현은 기체가 아니라 사람을 되찾기 위한 철저한 계획의 일환이었음을 의미합니다. 기체는 사실상 일회용 소모품이었지만, 훈련된 전투기 조종사는 매우 귀중한 자원이었기 때문입니다.

전술의 성과와 종말

CAM선의 허리케인은 콘도르를 비롯한 독일 정찰·폭격기들에게 상당한 억제력을 발휘했고, 실제로 여러 건의 격추 전과를 남겼습니다. 다만 캐터펄트는 재장전이 불가능해 선박당 발사 기회가 단 한 번뿐이었고, 악천후나 야간에는 운용이 어렵다는 명백한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한계는 이후 더 많은 호위 항공모함(Escort Carrier)이 취역하고, 마침내 상선 갑판에서 이착륙이 모두 가능한 맥스(MAC)선이 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해소되었습니다. 하지만 위기의 시기에 호송선단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보루가 되었던 CAM선의 역할은, 해군 항공 역사에서 독특하고 용감한 장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