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역사

홀로코스트의 주요 표적이 아니었던 집단은 무엇일까?

여호와의 증인은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에서 유대인이나 로마니(집시)처럼 절멸 자체를 목표로 삼은 '주요 표적' 집단에는 속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것이 그들이 나치의 박해에서 자유로웠다는 의미는 결코 아닙니다.

여호와의 증인들은 히틀러에 대한 충성 맹세, 나치식 경례, 군 복무를 종교적 신념 때문에 거부했습니다. 나치 정권은 이러한 태도를 국가에 대한 반항으로 간주했고, 그 결과 상당수 신자들이 시민적 자유를 박탈당했습니다. 직장과 재산을 잃고, 모임이 금지되며, 가족과 강제로 분리되는 일도 드물지 않았습니다.

나아가 많은 여호와의 증인들이 체포되어 감옥이나 강제 수용소에 수감되었습니다. 수용소에서는 보라색 삼각형 표식을 부착해야 했으며, 사실상 충성 서약 하나만 하면 석방될 수 있었음에도 대다수는 신앙을 지키며 고통을 견뎠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1만 명 이상이 수감되었고, 이 가운데 수천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리하면, 여호와의 증인은 홀로코스트의 핵심 절멸 대상은 아니었지만, 양심과 신앙을 이유로 자유를 빼앗기고 수감당하는 등 나치 체제 아래에서 심각한 박해를 받았던 집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