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역사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은 언제 독일 주재 외교관을 소환했을까?

전쟁으로 인한 외교 관계의 완전한 단절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미국은 독일에 대사관을 두지 않았습니다. 양국이 공식적으로 전쟁 상태에 돌입하면서 외교 관계는 완전히 끊어졌고, 미국은 1941년 12월, 독일에 선전포고를 한 직후 베를린 주재 미국 대사관의 모든 외교관과 직원들을 소환했습니다.

외교관 소환의 배경

1941년 12월 7일 일본의 진주만 공격 이후 국제 정세는 급격히 악화되었습니다. 같은 해 12월 11일, 독일이 먼저 미국에 선전포고를 했고, 미국 역시 즉시 맞선전포고로 응했습니다. 이로써 양국 간의 공식적인 외교 채널은 존재 이유를 잃게 되었습니다.

전쟁 선포와 함께 미국 정부는 주독일 미국 대사관에 근무하던 외교관들과 그 가족들에게 철수를 명령했습니다. 이들은 중립국을 경유해 안전하게 본국으로 귀환했으며, 반대로 워싱턴에 머물던 독일 외교관들도 송환 절차를 거쳐 돌아갔습니다.

대사관 재설치까지의 시간

이후 미국은 1945년 유럽 전선이 종결될 때까지 독일에 대사관을 다시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나치 독일의 항복 이후 독일은 연합국에 의해 분할 점령되었기 때문에, 즉각적인 외교 관계 복원은 불가능했습니다.

정상적인 국교는 1949년 독일연방공화국(서독)이 수립된 이후에야 점진적으로 회복되기 시작했으며, 1950년대에 들어서야 미국은 보른에 다시 대사관을 열고 독일과 공식적인 외교 관계를 재수립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