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역사

2차 세계대전, 베를린을 점령한 나라는 어디일까?

베를린 점령의 주인공, 소련 붉은 군대

2차 세계대전의 마지막 장면이었던 베를린 공방전에서 도시를 점령한 것은 바로 소련의 붉은 군대(적군)였습니다. 1945년 5월, 소련군은 오데르-나이세 강 방어선을 돌파한 뒤 동쪽·남쪽·북쪽 여러 방면에서 베를린으로 진격하며 시가전을 벌였습니다.

치열했던 시가전과 독일의 항복

베를린 방어에 나선 독일군과 무장친위대, 그리고 국민돌격대까지 맹렬히 저항했지만, 주코프 원수와 코네프 원수가 이끄는 소련군의 압도적인 병력과 화력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특히 국회의사당을 두고 벌어진 전투는 공방전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았습니다.

1945년 4월 30일 히틀러가 자살하고, 5월 2일 베를린 수비군이 항복하면서 도시는 완전히 소련군의 손에 넘어갔습니다. 이후 5월 8일 독일이 무조건 항복하면서 유럽의 전쟁은 공식적으로 끝이 났습니다.

역사적 의미

베를린 점령은 나치 독일의 패망을 확정 지은 결정적 사건이자, 전후 유럽이 미국과 소련 중심으로 재편되는 냉전 체제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당시 서방 연합군은 베를린 외곽까지 진출해 있었으나, 얄타 회담에서 합의된 점령 구역에 따라 도시의 실질적인 공략은 소련군이 담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