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젝(Belzec)은 나치 독일의 '라인하르트 작전(Operation Reinhard)'의 일환으로 설립된 세 개의 주요 절멸 수용소 중 하나로, 트레블링카(Treblinka) 및 소비보르(Sobibor)와 함께 홀로코스트의 중심적인 학살 현장이었습니다.
위치
벨젝 수용소는 독일이 점령한 폴란드의 총독부(General Government) 관할 루블린 지역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정확히는 벨젝(Bełżec) 마을에서 남동쪽으로 4km, 제슈프(Rzeszów)에서 동남동쪽으로 60km, 그리고 바르샤바에서 남동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지점에 자리했습니다.
수용소의 목적과 희생자
벨젝의 핵심 기능은 유대인 학살이었습니다. 다른 수용소들에서는 로마인(롬)과 신티족도 희생되었지만, 벨젝은 주로 유대인을 대상으로 운영되었습니다. 1942년 3월 17일부터 1943년 6월 28일까지 약 1년 3개월간 가동되는 동안, 약 45만~50만 명의 유대인과 소수의 로마·신티족이 이곳의 가스실에서 생명을 잃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학살의 진행 방식
피해자들은 처음에는 폴란드 남부와 동부 지역의 게토에서 철도를 통해 벨젝으로 이송되었으며, 이후에는 리비우(Lvov)와 스타니스와우(Stanislavov) 게토에서도 끌려왔습니다. 하루 최대 1만 2천 명에 달하는 유대인들이 수용소에 도착했고, 그중 거의 모든 이가 도착한 당일에 학살당했습니다.
증거 인멸과 수용소의 종말
1943년 봄, 독일군이 바르샤바 게토 봉기를 무력 진압한 직후, 벨젝의 학살 시설들은 해체되었습니다. 나치는 대량 학살의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가스실 등 관련 시설물과 유해를 철저히 파괴하며 증거를 은폐하려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