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회(States-General)란 무엇인가?
삼부회는 프랑스 국왕이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소집하던 대표 자문 회의체였습니다. 흥미롭게도 1789년 이전에는 1614년 이후 단 한 번도 소집되지 않았습니다.
삼부회의 구성
- 제1신분: 성직자
- 제2신분: 귀족
- 제3신분: 평민(서민)
각 신분은 대표 수와 관계없이 신분당 한 표씩만 행사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인구의 약 97%를 차지하던 제3신분이 실질적인 발언권을 거의 가지지 못하는 불평등한 구조였습니다.
1789년 삼부회 소집
루이 16세는 심각한 재정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세법의 승인을 얻고자 삼부회를 소집했습니다. 그러나 제3신분은 다른 두 신분보다 많은 대표를 파견했으며, 보다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개혁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제3신분 대표들은 자신들을 '국민의회(National Assembly)'라고 선언하며 국왕과는 별개의 입법 기구 수립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회의 성립과 프랑스 혁명
국민의회는 제1·제2신분을 제외한 대표들로 구성되어 선출되었으며, 역사적인 '인간과 시민의 권리 선언'을 기초했습니다. 이는 전제왕정에 맞서 시민의 권리를 천명한 문서로, 프랑스 혁명의 시작을 알리는 결정적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결국 삼부회라는 전통적인 신분제 회의체는 국민 주권에 기반한 근대 입법기관으로 탈바꿈하며 프랑스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