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역사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강대국 지위를 잃은 나라들은 어디일까?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강대국의 반열에서 물러난 나라들

제1차 세계대전(1914~1918)은 유럽의 정치 지형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은 역사적 전환점이었습니다. 전쟁에서 패배하거나 내부적으로 붕괴하면서 더 이상 강대국으로 남지 못한 나라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독일

독일은 제1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하며 광대한 영토를 잃었습니다. 알자스-로렌은 프랑스에, 위펜-말메디는 벨기에에, 슐레스비히 북부는 덴마크에 각각 할양되었고, 서프로이센·포젠·상(上)실레시아는 폴란드로 넘어갔습니다. 여기에 모든 해외 식민지까지 상실했으며, 베르사유 조약에 따라 군대는 인원과 장비 면에서 대폭 제한되었습니다.

2.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전쟁 패배와 민족주의 운동의 고조 속에 완전히 해체되었습니다. 그 자리에는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슬로바키아, 유고슬라비아 등 여러 신생 독립국이 탄생했고, 일부 영토는 루마니아와 이탈리아에 귀속되었습니다. 한때 유럽을 좌우하던 다민족 제국은 지도 위에서 사라진 것입니다.

3. 오스만 제국

오스만 제국은 전쟁 패배 후 연합국에 의해 영토가 분할되며 사실상 해체되었습니다. 이후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이끄는 독립 전쟁 끝에 튀르키예 공화국이 새롭게 수립되었지만, 그 영토는 옛 오스만 제국에 비해 크게 축소된 것이었고, 제국 시절의 국제적 위상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4. 러시아

러시아는 전쟁 도중인 1917년 볼셰비키 혁명으로 로마노프 왕조가 무너지고 혁명 정권이 들어섰습니다. 새로 수립된 소련은 러시아 제국 시절보다 영토가 줄어든 상태였으며, 경제와 사회의 혼란 속에서 진정한 강대국으로 재부상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일이었습니다.

이처럼 제1차 세계대전은 기존 강대국들의 몰락과 함께 수많은 신생국의 탄생, 그리고 새로운 국제 질서의 출발점이 된 결정적 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