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유럽과 중동의 지도는 여러 차례의 평화 회담과 조약을 통해 대폭 다시 그려졌습니다. 새로운 국경 획정 과정에서 패전국들은 상당한 영토를 잃었으며, 그 대표적인 사례로 불가리아와 오스만 제국을 꼽을 수 있습니다.
불가리아
전쟁이 끝난 후 체결된 새로운 국경 협정에 따라 불가리아는 남부 도브루자(Dobrudja) 지역을 인접국인 루마니아에 할양해야 했고, 에게 해로 통하는 서부 트라키아(Western Thrace) 지역은 그리스에 넘겨주었습니다. 이로써 불가리아는 전쟁 배상의 일환으로 중요한 해안 지역과 농경지를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오스만 제국
오스만 제국의 전후 분할은 주로 1920년 산레모 회의(San Remo Conference)와 이후 1923년에 체결된 로잔 조약(Treaty of Lausanne)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국의 광대한 영토는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그리스 등 열강들 사이에 분할되었으며, 일부 소규모 영토는 다른 나라들에도 양도되었습니다. 오스만 제국의 해체는 근대 중동 국경의 기초가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