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역사

이탈리아 최초의 정착민은 누구였을까?

이탈리아 반도는 선사시대부터 인류가 거주해 온 오랜 역사를 지닌 땅입니다. 로마 제국이 탄생하기 전까지 이탈리아에는 다양한 민족들이 차례로 유입되며 독특한 문명의 토대를 만들어 갔습니다.

가장 초기의 정착민, 이탈리아족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이른 시기의 정착민은 이탈리아족(Italic peoples)입니다. 이들은 기원전 2천 년경에 이탈리아 반도에 도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탈리아족에는 라틴인(Latins), 움브리아인(Umbrians), 삼니움인(Samnites), 오스칸인(Oscans) 등이 포함되며, 이후 로마 문명의 핵심이 되는 라틴인도 바로 이 집단에 속해 있었습니다.

그리스인의 남부 식민지 건설

이탈리아족에 이어 기원전 8세기 무렵, 그리스인들이 반도 남부에 식민지 건설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해외 진출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리스인들은 나폴리(Naples), 시라쿠사(Syracuse), 크로토네(Crotone) 등 이탈리아 남부 곳곳에 식민 도시를 세웠는데, 당시 이 지역은 '마그나 그라이키아(대그리스)'라고 불릴 만큼 그리스 문화가 번성했습니다.

강력한 문명, 에트루리아인의 등장

기원전 6세기에는 기원이 아직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에트루리아인(Etruscans)이 이탈리아 중부에서 강력한 세력으로 부상했습니다. 에트루리아인은 정교한 금속 공예와 도시 문명을 발전시켰으며, 특히 그들의 종교·건축·정치 제도는 후대 로마 문명의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켈트족의 이주와 로마의 부상

기원전 4세기에는 중부 유럽에서 내려온 켈트족(Celts)이 이탈리아 북부로 대거 이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켈트족의 세력은 오래가지 못했고, 끝내 로마인들에게 정복당하고 말았습니다. 로마는 기원전 3세기 말까지 반도 전역을 장악하는 지배 세력으로 성장했으며, 이후 지중해를 아우르는 거대한 제국의 중심으로 나아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