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질문이지만, 기원후 1년에는 '영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이 시기는 잉글랜드가 하나의 통일된 왕국으로 성립하기 훨씬 이전이며, 오늘날 우리가 아는 영국의 역사와는 상당히 다른 상황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기원후 1년, 브리튼 섬의 모습
서기 1년 무렵 브리튼 섬(오늘날의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지역)에는 철기시대의 켈트족 부족들, 즉 브리튼족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여러 부족으로 나뉘어 각자의 왕과 추장 아래 생활했으며, 단일한 통치자나 통일된 국가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즉, 이 시점에서 브리튼 섬은 아직 로마의 속주가 아니었습니다. 로마의 브리튼 침공은 그로부터 약 40년 뒤인 서기 43년, 클라우디우스 황제 때에야 시작되었고, 이후 남부 브리튼이 로마 제국의 속주로 편입되었습니다.
당시 세계를 지배하던 로마와 아우구스투스
만약 '기원후 1년에 유럽 대부분을 통치한 사람'을 묻는 것이라면, 답은 로마 제국의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Augustus)입니다. 본명은 옥타비아누스로, 그는 기원전 27년부터 서기 14년까지 로마를 통치하며 제정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아우구스투스의 통치기는 '로마의 평화(Pax Romana)'라 불리는 안정과 번영의 시대의 시작이었으며, 당시 브리튼족 역시 로마와 교역하며 그 문화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면 잉글랜드의 첫 번째 왕은?
'잉글랜드'라는 통일 왕국이 처음 등장한 것은 훨씬 후대인 10세기 초입니다. 일반적으로 애설스탄(Æthelstan)이 서기 927년경 최초의 '잉글랜드 왕'으로 인정받습니다. 그는 여러 앵글로색슨 왕국을 통합하여 오늘날 잉글랜드의 원형을 만든 인물입니다.
정리
결론적으로 기원후 1년에는 영국을 통치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브리튼 섬은 켈트 부족들의 땅이었고, 당시 로마 제국은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다스리고 있었지만 브리튼은 아직 그 영토가 아니었습니다. 브리튼이 로마의 지배를 받게 된 것은 43년부터이며, 잉글랜드가 하나의 왕국으로 통일된 것은 927년 애설스탄 대에 이르러서의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