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세계에서는 로마 공화국 이후의 정부 체제를 일반적으로 제정(帝政), 즉 '임페리얼(Imperial)' 정부라고 부릅니다. 한 개인이 최고 권력을 독점하는 이 통치 형태는 고대 로마에서 시작되어 이후 수많은 제국들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로마 공화국의 종말과 제정의 시작
기원전 27년, 긴 내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로마 공화국은 사실상 막을 내렸습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양자였던 옥타비아누스가 모든 권력을 장악하고 '아우구스투스'라는 칭호를 받으며 초대 황제로 즉위하면서 로마 제국이 공식적으로 출범했습니다. 그는 공화정의 겉모습은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도 실질적인 군사·행정 권력을 황제에게 집중시키는 새로운 통치 체제를 확립했습니다.
서로마 제국과 동로마 제국으로의 분열
로마 제국은 서기 5세기에 접어들며 커다란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395년 테오도시우스 1세 황제가 사망한 뒤 제국은 공식적으로 두 갈래로 나뉘었고, 이것이 바로 서로마 제국과 동로마 제국입니다.
서로마 제국의 멸망
서로마 제국은 게르만족의 대이동과 끊임없는 외침에 시달리다가 476년, 게르만 출신 용병대장 오도아케르가 마지막 황제 로물루스 아우구스툴루스를 폐위시키면서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동로마 제국(비잔틴 제국)의 지속
반면 수도 콘스탄티노플을 중심으로 한 동로마 제국, 흔히 비잔틴 제국이라 불리는 국가는 약 천 년 가까이 명맥을 이어갔습니다. 1453년 오스만 제국이 콘스탄티노플을 함락하면서 비로소 동로마 제국의 긴 역사가 막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