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역사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에 투하된 독일 폭탄 중 불발탄은 얼마나 될까?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독일은 영국 전역에 막대한 양의 폭탄과 지뢰를 투하했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약 10%에 해당하는 폭발물이 폭발하지 않은 채 땅속에 그대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폭발하지 않고 남은 폭탄과 지뢰를 '불발탄(미폭발 폭발물)'이라고 부릅니다.

당시 영국에 투하된 불발탄과 지뢰의 총량은 약 10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방대한 규모로, 수많은 도시와 농촌 지역의 지반이 사실상 거대한 폭발물 저장소가 된 셈입니다.

오늘날에도 계속되는 불발탄 발견

놀랍게도 이러한 불발탄들은 전쟁이 끝난 지 8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영국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건축 공사나 도로 확장, 개발 사업 중에 지하에서 불발탄이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발견 즉시 군의 폭발물 처리반(EOD)이 출동해 안전하게 제거합니다.

영국 정부와 지자체는 과거 폭격 피해가 컸던 지역을 '불발탄 위험 구역'으로 분류하고, 대규모 굴착 공사 전에 반드시 지반 조사를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2차 세계대전의 유산은 오늘날까지도 영국인들의 일상과 안전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