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영국은 역사적으로 수많은 전쟁을 벌여온 오랜 라이벌이었습니다. 두 나라 사이의 갈등은 중세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대표적인 예로 1337년부터 1453년까지 약 100년간 이어진 백년전쟁을 들 수 있습니다.
수 세기에 걸친 경쟁과 충돌
이후에도 양국은 식민지 쟁탈전과 유럽 패권을 둘러싸고 여러 차례 격돌했습니다. 18세기에는 7년전쟁에서 북미와 인도의 식민지를 놓고 다퉜으며, 19세기 초에는 나폴레옹 전쟁으로 유럽 전역이 전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바다에서는 해상 무역로와 식민지 지배권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었습니다.
마지막 전쟁, 제2차 세계대전
두 나라가 마지막으로 적대 관계에 선 것은 제2차 세계대전입니다. 당시 프랑스가 나치 독일에 점령되면서 상황은 복잡해졌지만, 공식적인 기록상으로는 이 전쟁이 양국 간의 마지막 충돌로 남아 있습니다.
숙적에서 동맹으로
흥미롭게도 그 이후로는 두 나라 간의 전쟁이 단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거치며 동맹 관계로 발전했고, 현재는 NATO 회원국이자 국제 무대에서 긴밀하게 협력하는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수백 년간 서로를 향해 검을 겨눴 두 나라가 지금은 가장 가까운 동맹국 중 하나로 나란히 서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