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시대 뉴스페인(현재의 멕시코를 중심으로 한 스페인령 아메리카)에서 가장 강력한 지배 계층은 바로 페닌술라레스(Peninsulares)였습니다.
페닌술라레스란 누구인가?
페닌술라레스는 이름 그대로 이베리아 반도, 즉 스페인 본토에서 태어난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순수한 스페인 혈통'을 지녔다고 여겨지며, 식민지 사회의 정점에 서 있었습니다.
막강한 권력과 특권
페닌술라레스는 정부의 최고 요직은 물론 군대와 가톨릭 교회의 핵심 직책을 독점했습니다. 또한 식민지 내 대부분의 토지와 상업 자본을 소유하며 경제적 기반까지 확고히 다졌습니다. 총독을 비롯한 주요 관직 역시 대부분 페닌술라레스에게 배정되었기 때문에, 이들은 식민지 행정 전반을 실질적으로 통제했습니다.
엄격한 신분 질서 속의 차별
뉴스페인 사회는 혈통과 출생지에 따라 엄격한 위계질서가 존재했습니다. 스페인 본토 출신인 페닌술라레스는 최상위에 위치했고, 그 아래에는 식민지 출신 스페인 후손인 크리오요(Criollo), 유럽인과 원주민의 혼혈인 메스티소(Mestizo), 그리고 원주민과 아프리카계 노예들이 차례로 배열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페닌술라레스는 자신들을 순수 혈통의 정당한 통치자로 여기며, 혼혈이나 식민지 출신에 대한 뚜렷한 우월 의식과 경멸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차별 구조는 훗날 크리오요 중심의 멕시코 독립 운동이 일어나는 중요한 배경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