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캐나다에 대한 영유권을 공식적으로 포기하게 된 계기는 7년 전쟁(Seven Years' War)이었다. 이 전쟁은 1756년부터 1763년까지 유럽을 중심으로 벌어졌으며, 북아메리카에서는 주로 프랑스와 영국 간의 식민지 분쟁 양상을 띠었기 때문에 '프렌치 인디언 전쟁(French and Indian War)'이라고도 불린다.
7년 전쟁과 북아메리카의 판도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프랑스는 오대호 지역과 미시시피 유역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식민지 세력을 구축하고 있었다. 그러나 영국이 서부 확장을 본격화하면서 두 강대국 간의 충돌이 불가피해졌다. 전쟁 초기에는 프랑스가 우세를 점했으나, 윌리엄 피트(William Pitt)의 지휘 아래 자원을 집중한 영국이 1759년 퀘벡 전투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며 전세를 뒤집었다.
1763년 파리 조약
전쟁은 1763년 파리 조약(Treaty of Paris)의 체결로 공식적으로 종결되었다. 이 조약에 따라 프랑스는 캐나다는 물론 미시시피강 동쪽의 모든 북미 영토를 영국에 할양해야 했다. 이로써 북아메리카에서 프랑스의 식민지 제국은 사실상 종말을 고했으며, 영국이 북미 대륙의 지배적 세력으로 부상하는 결정적 전환점이 되었다.
흥미롭게도 이 조약으로 인한 영국의 막대한 전비 부담은 이후 아메리카 식민지에 대한 과세 강화로 이어졌고, 이것이 미국 독립 혁명의 중요한 배경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