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프란시스코 프랑코: 1936~1975, 스페인을 지배한 독재자의 생애

프란시스코 프랑코: 1936~1975, 스페인을 지배한 독재자의 생애

프랑코 장군은 누구인가?

프란시스코 프랑코(Francisco Franco)는 1936년부터 1975년까지 스페인을 통치한 독재자로 가장 널리 알려진 스페인의 장군이다. 그가 수립한 독재 체제는 '프랑코주의'라 불리며, 이 체제는 프랑코 본인이 사망하면서 비로소 막을 내렸다.

프랑코의 권력 장악은 스페인 내전을 통해 이루어졌다. 1936년부터 1939년까지 이어진 이 전쟁에서 군부와 보수 세력은 스페인에 수립된 공화정에 무력으로 맞섰다. 분쟁은 프랑코와 스페인 군부가 일으킨 쿠데타 시도에 맞서 공화국을 방어하고자 공화파·연방주의파 세력, 특히 좌파 조직과 연계된 집단들이 결집하면서 시작되었다.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프랑코와 그를 지지하는 세력, 이른바 '국민운동'은 이탈리아 파시스트 정권과 나치 독일의 도움을 받았다. 두 국가는 내전 기간 동안 스페인 보수 진영에 병력과 무기를 지원했다.

승리를 거둔 뒤 프랑코는 제2공화국을 종식시키고 새로운 통치 질서를 확립했다. 그는 파시즘적 성격을 지닌 보수·민족주의 성향의 독재를 구축하여 1975년까지 나라를 통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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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프란시스코 폴리노 에르메네길도 테오둘로 프랑코 바아몬데는 1892년 12월 4일 스페인 갈리시아 지방의 항구 도시 페롤에서 태어났다. 그의 가문은 스페인 해군에서 오랜 전통을 지닌 집안으로, 젊은 시절 프랑코 역시 해군 장교가 되기를 희망했다.

그러나 그의 꿈은 좌절된다. 당시 스페인 해군사관학교는 신규 입학생을 받지 않고 있었다. 이에 프랑코는 육군 보병으로 진로를 바꾸어 1907년 보병사관학교에 입학했다. 1912년에는 멜리야 전쟁에 참전했고, 1915년에는 이미 대위 계급에 올랐다.

1923년에는 스페인 외인부대의 사령관이 되었다. 같은 해 프리모 데 리베라가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했는데, 리베라 정권은 1923년부터 1931년까지 지속된 보수 독재였다. 프랑코는 이 쿠데타에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지만, 이를 발판 삼아 자신의 군 경력을 쌓았다. 1926년에는 장군으로 승진했으며, 1928년에는 사라고사 육군사관학교의 교장으로 임명되었다.

1931년 스페인 제2공화국이 선포되었다. 왕정주의 옹호자였던 프랑코는 새 정부에 큰 반감을 품었다. 이후 중도우파 연합 정부가 선거에서 좌파 연합에게 패배하면서 프랑코와 공화국 간의 마찰은 더욱 심화되었다.

정치적 반대자들을 음모론으로 공격하는 데 익숙했던 프랑코는 공개적으로 공화국 전복 모의에 가담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1936년 7월 18일, 그는 마누엘 아사냐 디아스 대통령과 공화국을 타도하는 쿠데타를 일으켰다.

쿠데타 직후 공화국을 지키기 위한 공화파·연방주의파·민주파 세력들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이 저항에는 사회주의, 아나키즘, 조합주의 등 다양한 이념의 단체들도 함께 했다. 두 세력의 충돌은 곧 스페인 내전으로 번졌고, 전쟁은 1939년에야 끝을 맺었다.

프란시스코 프랑코는 어떻게 죽었나?

프랑코는 파킨슨병을 앓던 중 심장발작을 겪었고, 여러 차례의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이후 그는 혼수상태에 빠졌고, 입원 기간 동안 의료 기기에 의존해 생명을 유지했다. 프란시스코 프랑코는 가족이 연명 장치를 끄기로 결정한 뒤인 1975년 11월 20일 세상을 떠났다.

독재자의 죽음과 함께 스페인에서는 프랑코의 후계자인 후안 카를로스 데 보르본(Juan Carlos de Borbón) 주도로 정치적 전환 과정이 시작되었다. 이를 통해 스페인에는 자유 민주주의가 회복되었고, 프랑코 독재는 공식적으로 종식되었다.

프랑코 독재

1936년 스페인 공화국에 대한 쿠데타를 통해 프랑코와 국민운동 세력은 스페인의 일부 지역을 장악했다. 프랑코 세력이 공화국 수호 세력을 누르고 전국을 완전히 통제하기까지는 수년간의 전쟁이 필요했다.

프랑코의 승리가 확정되면서 프랑코 독재가 스페인 전역에 확립되었고, 이 체제는 1975년 독재자가 사망할 때까지 지속되었다. 역사학자들은 대체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까지 프랑코 정권이 파시즘적 성향을 띠었다고 평가한다.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프랑코는 이전에 파시스트와 나치의 지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중립 노선을 선택했다. 그러나 자신의 지원 세력이었던 추축국이 패망하자, 그는 정권의 '탈파쇼화'를 추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코주의는 독재적이며 보수적인 정치 체제였다는 점은 변하지 않았다.

프랑코 독재의 또 다른 특징은 스페인 내 문화적 소수자들에 대한 억압이었다. 민족주의 체제였던 만큼 프랑코는 카탈루냐인과 바스크인 같은 소수 민족을 박해했다.

약 40년간 이어진 프랑코 독재는 몇 가지 뚜렷한 특징으로 요약할 수 있다. 지도자에게 권력이 집중된 체제, 극단적인 민족주의, 정부 이념에 순응하지 않는 집단에 대한 탄압, 여당을 제외한 정당 활동의 금지, 민주주의의 부재, 그리고 반자유주의가 그것이다. 또한 프랑코 독재는 가톨릭 교회와 긴밀하게 결합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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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Dariush M, 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