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전세의 반전(기원전 256~24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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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승리에 고무된 로마는 기원전 256년, 전쟁의 무대를 아프리카 본토로 옮기기로 결정합니다. 그러나 레굴루스가 이끌고 상륙한 로마군은 기원전 255년 우티카 전투에서 스파르타 출신 장군 크산티포스가 지휘하는 카르타고군에게 궤멸적인 타격을 입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같은 해 로마 함대마저 거센 폭풍으로 대부분 잃게 됩니다.

장기전에 지친 카르타고 정부는 포로로 잡혀 있던 레굴루스를 로마 원로원에 보내 강화 협상을 제안합니다. 그런데 원로원 의원들을 경악하게 한 것은, 레굴루스가 스스로를 구출하기보다 전쟁의 지속을 촉구했다는 사실입니다. 약속대로 카르타고로 돌아간 그는 결국 그곳에서 처형당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드레파눔의 참패와 카르타고의 반격

한편 시칠리아에서는 로마가 기원전 253년부터 251년 사이 다시금 섬의 주도권을 되찾는 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는 기원전 249년 드레파눔 해전에서 물거품이 됩니다. 이 해전에서 로마 함대는 거의 전멸했고, 살아남은 나머지 함선들마저 같은 해 폭풍우로 소실되고 맙니다.

이처럼 연이은 로마의 패배는 전황에 결정적인 변수가 됩니다. 이 틈을 타 하밀카르 바르카의 지휘 아래 카르타고군은 기원전 248년부터 244년까지 시칠리아 북서부 지역을 점진적으로 수복하며 세력을 회복해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