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홀이란 무엇인가?
노르드 신화에서 발홀(Valhöll)은 '전사자의 저택'이라는 의미를 지닌 장소로, 용맹하게 싸우다 죽은 전사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전장 위에서 발키리(Valkyrie)라고 불리는 처녀 전사들이 가장 용감한 전사들을 골라 하늘의 요새 아스가르드(Ásgard)로 데려오며, 그곳에는 신들의 왕 오딘(Odin)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라그나로크를 준비하는 자들
오딘이 전사들을 발홀로 모으는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세계를 멸망으로 몰아넣을 최후의 전쟁 라그나로크(Ragnarök)에 대비하기 위함입니다. 발홀에 들어간 전사들은 '에인헤랴르(Einherjar)'라 불리며, 매일 서로 격돌하고 죽임을 당했다가 다시 살아나 또다시 전투를 벌이는 훈련을 반복합니다.
에인헤랴르의 나날
전투를 제외한 시간 동안 에인헤랴르들은 축제처럼 즐거운 나날을 보냅니다. 헤이드룬(Heidrun)이라는 염소의 젖을 마시고, 매일 되살아나는 마법의 멧돼지 새흐림니르(Sæhrímnir)의 고기를 먹으며 배불리 먹고 마십니다. 발키리들과 가장 어린 노른(Norn)들이 그들의 잔을 채워주며 시중을 듭니다.
발홀의 거주자들
발홀에는 오딘도 함께 있습니다. 그는 스스로는 술만 마시고, 자신의 두 늑대 게리(Geri)와 프레키(Freki)에게 음식을 물어줍니다. 교활한 신 로키(Loki) 역시 이 자리에 동석해 있습니다.
540개의 문과 최후의 전쟁
에인헤랴르들은 언젠가 올 최후의 날을 기다립니다. 그날이 오면 발홀의 540개의 문에서 각기 800명씩 대열을 이루어 쏟아져 나와, 로키의 무서운 아들인 거대한 늑대 펜리르(Fenrir)와 수많은 적들과 맞서 싸우게 됩니다. 이것이야말로 그들이 매일 훈련하던 궁극의 전투, 라그나로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