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스쿠너(Schooner): 우아한 세로돛 범선의 역사와 특징

스쿠너(schooner)는 선체 중앙축에 세워진 주독(主檣) 앞에 위치한 전독(前檣)이 주독과 같거나 더 짧은 범선을 가리킵니다. 이 배는 축 방향으로 설치된 세로돛인 개프 돛(gaff sail) 또는 버뮤다 돛을 사용하며, 이러한 돛 장치 방식 자체를 '스쿠너 리그(rig)'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흥미롭게도 '스쿠너'라는 명칭은 프랑스에서 비교적 늦은 1751년경에야 '고엘레트(go(u)ëlette)'라는 형태로 등장했습니다. 이 단어는 갈매기를 뜻하는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브르타뉴 지역 사람들이 날렵하고 가벼운 몸집의 이 작지만 뛰어난 범선들을 갈매기에 빗대어 불렀다고 전해집니다. 한편 스쿠너 돛장치의 기원은 17세기 네덜란드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스쿠너(Schooner): 우아한 세로돛 범선의 역사와 특징

스쿠너의 특징과 한계

스쿠너는 우아한 실루엣의 범선으로, 일반적으로 균형이 잘 잡혀 있고 항해 성능이 뛰어나며, 조작에 많은 승무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가로돛(횡돛)을 단 범선에 비해 넓은 돛 면적을 확보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활동 반경이 연안 어업이나 근해 어업 정도로 제한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신 좁은 수역에서도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는 뛰어난 기동성은 스쿠너만의 독보적인 강점이었습니다.

강철 선체로 건조된 유일한 7개 독대 스쿠너였던 '토머스 W. 로슨(Thomas W. Lawson)'호는 매우 단순화된 돛 장치를 갖추었음에도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고작 5년이라는 짧은 운항 역사를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미국에는 목재 선체의 대형 스쿠너가 상당수 존재했는데, 4개 독대형이 260척, 5개 독대형이 90척, 6개 독대형이 11척에 달했습니다. 반면 강철제 대형 스쿠너는 로슨호를 포함해 단 3척뿐이었으며, 나머지 두 척은 1903년에 건조된 6개 독대의 '윌리엄 L. 더글러스(William L. Douglas)'호와 같은 해의 5개 독대 '키네오(Kineo)'호였습니다.

브리그와의 차이점

스쿠너는 브리그(brig)와 구분됩니다. 스쿠너가 세로돛인 개프 돛을 사용하는 반면, 브리그는 돛대에 가로돛(횡돛)을 걸고 후방에 브리간틴 돛을 추가로 장착합니다. 또한 전독에는 가로돛을, 주독에는 개프 돛을 혼용한 '브리그 스쿠너(brig-schooner)'라는 중간 형태의 배도 존재합니다. 전독 위에 작은 상돛(톱세일)을 하나 더 얹은 형태는 '톱세일 스쿠너(topsail schooner)'라고 부릅니다.

프랑스 해군의 훈련선: 에투아르와 벨 풀

프랑스 해군의 두 훈련선인 '에투아르(Étoile)'호와 '벨 풀(Belle Poule)'호는 과거 뉴펀들랜드 연안에서 대구 어업에 종사하던 쌍둥이 범선으로, 톱세일 스쿠너 방식으로 장비되어 있습니다. 즉, 두 배 모두 전독에 작은 톱세일을 추가로 달고 항해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조류학에서의 '스쿠너'

흥미롭게도 조류학 분야에서 '스쿠너(고엘레트)'라는 단어는 바다제비과에 속하는 바닷새를 가리키는 용어로도 사용됩니다. 배의 이름과 새의 이름이 같은 어원에서 비롯된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