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피에르 폰샤르디에: 트럼펫으로 명령을 내리던 프랑스 해군의 전설적 제독

피에르 폰샤르디에: 트럼펫으로 명령을 내리던 프랑스 해군의 전설적 제독

피에르 폰샤르디에(Pierre Ponchardier), 별명 '폰쉬(Ponch')'

피에르 폰샤르디에(1909년 10월 4일 ~ 1961년 1월 27일)는 프랑스 생테티엔(Saint-Étienne) 출신의 해군 소장(rear-admiral)입니다. 그는 해군 항공대의 선구자이자,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레지스탕스 정보 요원으로, 전후에는 인도차이나에서 특수작전 부대를 이끈 독특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지휘관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생애

폰샤르디에는 해군사관학교(École Navale)를 졸업한 뒤 베르사유의 공군응용학교에서 추가 과정을 이수했습니다. 이후 해군 항공대에 배속되어 1940년에는 제1B 비행중대(escadrille 1B)의 지휘관을 맡았습니다.

1940년 프랑스가 패전한 후, 그는 형제인 도미니크 폰샤르디에(Dominique Ponchardier)와 함께 정보망을 조직하며 점령군에 맞서는 레지스탕스 운동에 나섰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그는 동남아시아로 건너가 프랑스의 존재감을 확보하는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그는 이곳에서 낙하산 특공 부대인 'SAS B', 일명 '폰샤르디에 코만도'를 창설했으며, 이 부대는 1945년 9월 경개입군(Corps Léger d'Intervention)이 사이공에 상륙할 때 해당 부대에 통합되었습니다.

폰샤르디에는 남다른 지휘 방식으로 유명했습니다. 작전 중에는 포드 T형 차량의 클랙슨, 즉 '트럼펫'을 사용해 코만도 대원들에게 명령을 전달했고, 돌격 전에는 적의 사기를 꺾기 위해 지른다는 독특한 함성을 앞세우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기행은 그를 단순한 군인이 아닌 전설적인 인물로 각인시켰습니다.

프랑스로 귀국한 후 그는 항공모함 라파예트(La Fayette)함의 함장에 임명되었으며, 1958년에는 해군참모차장으로 승진 임명되었습니다.

그러나 남대서양 해양구역 사령관으로 재임하던 중이던 1961년 1월 27일, 세네갈에서 발생한 비행기 추락 사고로 51세의 나이에 생을 마감했습니다.

수여받은 훈장

  • 레지옹 도뇌르 그랑도피시에(Grand Officer of the Legion of Honor)
  • 해방 동료 훈장(Companion of the Liberation)
  • 1939~1945년 종군십자훈장(Croix de guerre 1939-1945)
  • 해외작전 종군십자훈장(Croix de Guerre des TOE, 무려 18회 포상)
  • 군사 용맹 십자훈장(Military Valor Cross)
  • 레지스탕스 메달(Resistance Medal)
  • 탈출자 메달(Escapees Medal)

그의 독보적인 성격과 기행은 영화 '고릴라(Gorillas)' 시리즈 원작 캐릭터에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역할은 리노 벤투라(Lino Ventura)와 로저 하닌(Roger Hanin)이 스크린에서 각각 연기하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