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제1차 세계대전에서 가장 먼저 전사한 프랑스 군인, 쥘-앙드레 푸조 상병

쥘-앙드레 푸조(Jules-André Peugeot)는 프랑스 육군의 상병으로, 1893년 6월 11일 에튀프(Étupes)에서 태어나 1914년 8월 2일 벨포르 지역(Territoire de Belfort)의 조슈레(Joncherey)에서 전사했습니다. 그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 목숨을 잃은 최초의 프랑스 군인이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가장 먼저 전사한 프랑스 군인, 쥘-앙드레 푸조 상병

평범한 출신, 교사를 꿈꾸던 청년

푸조는 두(Doubs) 지방 에튀프의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원래 군 복무를 마친 후 교사가 되는 것이 인생의 목표였습니다. 그러나 유럽을 뒤흔든 거대한 전쟁의 소용돌이가 그의 운명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전쟁 직전의 유럽

1914년 6월 28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위 계승자인 프란츠 페르디난트 대공과 그의 아내 호헨베르크 공작부인 조피 초테크가 사라예보에서 암살당하면서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었습니다. 열강들 간의 복잡한 동맹 관계가 얽히면서 유럽은 전쟁의 가장자리로 내몰리고 있었습니다.

8월 1일 독일이 동원령을 선포하자, 프랑스는 이에 맞서 8월 2일부로 동원령을 발동했습니다. 1914년 여름, 쥘-앙드레 푸조는 군 복무 중이었고 그해 4월부터 상병으로 승진한 상태였습니다. 그는 예비 장교 임용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소속 연대가 국경 경계 부대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될 경우 프랑스-독일 국경을 감시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습니다.

1914년 8월 2일, 역사적인 아침

롱르소니에(Lons-le-Saunier) 주둔 제44보병연대 제2대대 제6중대의 한 분대를 지휘하던 푸조 상병은, 1914년 8월 2일 프랑스 국경을 침범한 뒤 파브루아(Faverois)에서 조슈레 방면으로 진격하는 독일 정찰 분견대를 저지하게 됩니다. 이 분견대는 뮐루즈(Mulhouse) 출신 제5경기병연대 소속 8명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알자스 출신인 카유 마예르(Camille Mayer) 소위가 지휘하고 있었습니다.

교전 과정에서 프랑스 초병이 카유 마예르 분대 앞에 배치되어 있었는데, 마예르를 향해 세 발을 발사하여 부상을 입혔습니다. 푸조도 즉시 응사하여 한 명의 기병에게 복부 관통상을 입혔지만, 두 번째 독일군의 총탄이 그에게 치명상을 안겼습니다. 푸조는 몇 걸음 물러서다 도쿠르(Docourt) 가옥 앞에 쓰러졌고, 오전 10시 7분에 숨을 거두었습니다.

전쟁이 시작되기 하루 전

아이러니하게도 푸조가 전사한 시점은 독일이 프랑스에 선전포고를 하여 제1차 세계대전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1914년 8월 3일의 하루 전이었습니다. 즉, 그는 '전쟁'이라고 불리기 전에 이미 목숨을 잃은 최초의 프랑스 군인이 된 것입니다.

이후 4년간 이어진 참혹한 전쟁에서 프랑스는 135만 7,800명, 독일은 203만 7,700명의 인명을 잃었습니다. 쥘-앙드레 푸조 상병의 이름은 그 거대한 비극의 서막을 여는 첫 번째 희생자로서 역사에 기록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