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빈 컬럼 요크(Alvin Cullum York, 1887~1964)는 미국 테네시주 출신으로, 1917년 미국 육군에 입대하여 제82사단 제328보병연대에서 중사로 복무했습니다.

아르곤 숲의 전설적인 전투
1918년 10월 8일, 프랑스 아르곤 숲. 막대한 손실을 입은 소대의 지휘를 맡게 된 앨빈 요크는 오직 용기에만 의지한 채 단 7명의 부하를 이끌고 아군을 위협하던 독일군 기관총 진지를 과감히 공격합니다.
이 영웅적인 작전에서 그는 기관총 진지를 점령하고 독일군 장교 4명과 병사 128명을 포로로 잡았으며, 여러 정의 소총을 노획했습니다.
하나의 전투, 세 개국의 훈장
요새화된 진지를 방어하던 독일군 기관총 부대를 사실상 혼자 힘으로 무력화시킨 이 전투에서 요크는 적군 25명을 사살하고 총 132명을 포로로 생포했습니다.
이 특별한 무공으로 그는 처음에 특수공로십자훈장(Distinguished Service Cross)을 받았고, 이후 미국 최고 훈장인 의회명예훈장(Congressional Medal of Honor)으로 교체 수여되었습니다. 프랑스의 전십자훈장 역시 훗날 레지옹 도뇌르 훈장(Legion of Honor)으로 대체되었으며, 이탈리아와 몬테네그로의 전공십자훈장까지 받았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원래 양심적 병역 거부자였던 그가 마지못해 군복을 입었다는 사실입니다. 종교적 신념 때문에 전쟁에 반대하던 청년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영웅 중 한 명이 된 것입니다.
린지 장군과의 대화
1919년 1월, 요크 중사와 사단장 린지 장군이 요크가 독일군 132명을 포로로 잡은 현장을 함께 시찰하던 중 나눈 대화가 전해집니다.
린지 장군: "요크 중사, 당신은 대체 어떻게 그런 일을 해냈습니까?"
앨빈 요크: "장군님, 이건 인간의 힘이 아닙니다. 저를 인도하고 보호하며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준 것은 인간보다 더 위대한 힘이었습니다."
장군은 고개를 숙이고 요크의 어깨에 두 손을 얹으며 엄숙하게 답했습니다. "요크, 당신 말이 옳습니다."
요크의 증언
앨빈 요크: "하나님이 그 일에 개입하셨다는 데에는 조금의 의심도 없습니다. 그 상황에서 벗어나게 해줄 수 있는 지상의 어떤 힘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내 좌우에서는 동료들이 죽어갔고, 나는 그중 가장 큰 체구에 가장 노출된 위치에 있었습니다. 30문이 넘는 기관총이 약 25미터 거리에서 근접 사격으로 나에게 집중적으로 화망을 퍼부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실제로 그 혹독한 전투에서 흠집 하나 없이 빠져나오도록 도우셨음을 증언합니다. 사방에서 탄환이 비처럼 쏟아질 때에도, 나는 단 한 번의 부상도 입지 않고 무사히 살아남았습니다." — 앨빈 요크
영화로 재조명된 영웅
2차 세계대전 중인 1941년, 하워드 호크스 감독은 이 이야기를 게리 쿠퍼 주연의 영화 <세르잔트 요크(Sergeant York)>로 만들어 스크린에 선보였습니다. 이 영화는 당시 최고의 흥행작 중 하나가 되었으며, 게리 쿠퍼는 요크 역할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그의 명성을 한층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