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 제1보병사단 '빅 레드 원'
미국 육군 제1보병사단(1st Infantry Division)은 부대 마크인 붉은색 숫자 '1'에서 따온 별칭 '빅 레드 원(The Big Red One)'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름 그대로 미군에서 가장 오랫동안 끊임없이 현역으로 복무해 온 최고(最古)의 사단이기도 하다.

역사
제1차 세계대전
제1보병사단은 1917년 제1차 세계대전 중 처음 창설되었다. 1917년 10월 21일, 14,500명의 병력이 프랑스 툴(Toul) 인근 전선 구역에 배치되면서 프랑스 땅에서 싸운 최초의 미군 부대가 되었다. 이듬해인 1918년 5월 28일부터 31일까지는 칸티니(Cantigny) 전투에 참여했는데, 이것이 대전기 사단의 첫 번째 주요 교전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제1보병사단은 북아프리카의 횃불 작전(Operation Torch)에 투입되어 오랑(Oran) 인근에 상륙했다. 이후 에르빈 롬멜이 이끄는 아프리카 군단과 맞서 싸웠고, 시칠리아 상륙작전인 허스키 작전(Operation Husky)에도 참가했다. 1944년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시에는 오마하 해변에 상륙해 미 제29보병사단과 함께 막대한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사단은 1945년 독일 체코슬로바키아 국경 인근에서 종전을 맞이했다.
전쟁 기간 동안 사단에는 총 43,743명의 병사가 복무했으며, 부상자와 포로를 포함해 21,023명의 손실을 냈다. 또한 명예훈장(Medal of Honor) 16개를 포함해 총 20,752개의 훈장을 수여받았다. 종전 후 사단은 1955년까지 독일 주둔 점령군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베트남 전쟁
베트남 전쟁이 시작되자 제1보병사단은 다시 한번 가장 먼저 배치 명령을 받았다. 1965년 베트남에 파병된 사단은 1970년까지 주둔했으며, 그 과정에서 3,000명이 넘는 장병을 잃었고 11개의 명예훈장을 배출했다.
걸프전과 그 이후
사단은 1990~1991년 걸프전에서 전장에 복귀했으며, 특히 이라크 공화국수비대와 맞선 '73 이스팅 전투'에서 크게 활약했다. 적 전차 550대와 장갑 차량 480대를 파괴하고 포로 11,400명을 생포하는 전과를 올렸으나, 18명의 병사를 잃는 대가도 치렀다.
1994년 12월, 군 개편 계획에 따라 기존 제1보병사단은 해체되었고, 독일에 주둔 중이던 미 제3보병사단이 제1보병사단으로 개칭되어 그 깃발을 물려받았다. 새롭게 재편된 사단은 1996년부터 뷔르츠부르크(Würzburg)에 주둔하며 발칸반도, 특히 코소보 지역에서 평화유지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이라크 자유 작전(Operation Iraqi Freedom) 부대 교체 과정의 일환으로, 사단은 수니 삼각지대 북부에서 미 제4보병사단을 교체하여 바쿠바(Baqubah)와 티크리트(Tikrit) 등지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2006년부터는 미국 캔자스주 포트 라일리(Fort Riley)에 주둔하고 있다.
주요 작전
제2차 세계대전
- 1942년 11월: 횃불 작전(Operation Torch)
- 1943년 2월~5월: 튀니지 전역
- 1943년 7월: 허스키 작전(Operation Husky)
- 1944년 6월: 노르망디 상륙작전(오마하 해변), 노르망디 전투
- 1944년 10월: 아헨(Aix-la-Chapelle) 전투
- 1944년 12월: 아르덴느 전투
베트남 전쟁
- 1967년 1월: 시더 폭포 작전(Operation Cedar Falls)
현대
- 1990년 8월: 걸프전(1990~1991)
- 2014년 8월: 이슬람 국가(IS)와의 전쟁(2014~)
편성
- 제1여단 "데블스 브리게이드(Devil's Brigade)"
- 제2여단 "대거 브리게이드(Dagger Brigade)"
- 제3여단
- 제4여단 "윙스 오브 빅토리(Wings of Victory)"
- 사단 포병대
- "새퍼스 어택(Sappers Attack)" 공병여단
영화
제2차 세계대전에 종군했던 새뮤얼 풀러(Samuel Fuller) 감독은 자신의 전쟁 경험을 바탕으로 제1보병사단 소속 소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빅 레드 원>(The Big Red One, 1980)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