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캄란 전투: 아서 왕의 마지막 전투와 아발론 전설

캄란 전투란?

캄란 전투(Battle of Camlann)는 아서 왕이 싸웠다고 전해지는 마지막 전투입니다. 브리튼 전설 속에서 이 전투는 아서 왕 이야기의 비극적 종말을 상징하는 결정적 사건으로 꼽힙니다.

전투의 배경

성배 탐색은 이미 오래전에 끝난 뒤였고, 아서는 수많은 기사를 잃은 상태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그는 아내 기네비어가 기사 랜슬롯과 함께 도망친 배신마저 겪게 됩니다. 바로 이런 혼란의 시기를 틈타 모드레드가 아서의 왕좌를 차지하려 듭니다.

전투의 경과

소수의 기사들에 둘러싸인 두 사람은 캄란에서 마주하게 되는데, 아서는 여전히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이 마주 선 가운데, 한 기사가 뱀에게 물리고 반사적으로 검을 뽑으면서 적대 행위가 시작됩니다. 하루가 저물 무렵, 모드레드는 아서에게 중상을 입히지만, 아서 역시 모드레드를 쓰러뜨립니다. 부자가 서로를 찌르며 끝나는 비극적인 결말인 셈입니다.

엑스칼리버와 아발론행

죽음을 앞둔 아서는 신하 베디비어에게 명검 엑스칼리버를 호수에 던져 넣으라고 명한 뒤, 요정 모르간과 호수의 귀부인을 비롯한 네 명의 여인들에 의해 아발론 섬으로 옮겨집니다. 전승에 따르면 아서는 아발론에서 치유되어, 언젠가 브리튼이 위기에 처하면 다시 돌아올 것이라 믿어졌습니다.

연대와 위치를 둘러싼 논쟁

고고학자 레슬리 앨콕(Leslie Alcock)은 캄란 전투를 서기 490년경으로 추정합니다. 또한 일부 역사학자들은 캄란을 잉글랜드 남부 솔즈베리 평원(Salisbury Plain)에 있던 곳으로 보기도 합니다. 다만 관련 문헌 기록이 많지 않아, 전투의 정확한 시기와 장소에 대해서는 지금도 여러 학설이 공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