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은 곧 집필의 과정입니다
우리에게 이러한 값비싼 해외 여행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한 땀 한 땀 흡수한 뒤 있는 그대로 책의 페이지에 옮겨 적는 정성스러운 작업을 위한 수단입니다. 2019년 여름 우리 가족이 함께 떠난 로마 여행도 바로 그 과정의 한 부분이었습니다.
열하루의 여정, 그리고 그 이전의 준비
2019년 5월 17일부터 5월 28일까지 이어진 열하루의 여정에서 이탈리아와 각 도시의 문명·문화·역사를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었던 만큼, 그 모든 것이 이 책의 페이지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다만 그 나라에서 보낸 날들만이 집필의 전부는 아닙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읽고 이해해야 할 것들은 더 많습니다. 출발 전에 공부하고 소화한 이탈리아의 역사와 지리 또한 이 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로마에서 베네치아까지, 일정과 경험
이탈리아에 머문 11일 가운데 우리는 로마에서 나흘, 피렌체에서 사흘, 피사에서 하루, 베네치아에서 사흘을 보냈습니다. 콜로세움이 우뚝 선 영원한 도시 로마, 르네상스 예술의 본산 피렌체, 기울어진 탑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피사, 아름다운 운하의 도시 베네치아까지, 도시마다 색다른 풍경과 이야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겪은 흥미로운 순간들, 쌉쌀했지만 끝내 달콤하게 남은 추억들 역시 최대한 그대로의 모습으로 적어 넣으려 노력했습니다.
– 모한랄 굽타 박사(Dr. Mohanlal Gup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