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로디지아·냐살랜드 연방(중앙아프리카 연방)의 성립과 해체

로디지아·냐살랜드 연방이란?

로디지아·냐살랜드 연방(Federation of Rhodesia and Nyasaland), 일명 중앙아프리카 연방(Central African Federation)은 1953년에 창설되어 1963년 12월 31일부로 소멸한 정치적 실체다. 이 연방은 영국계 백인 정착민이 지배하던 식민지 남로디지아(오늘날의 짐바브웨)와, 영국 식민지성의 직접 통치를 받던 북로디지아(잠비아) 및 냐살랜드(말라위)로 구성되었다.

연방 결성의 배경

1920년대부터 로디지아 지역의 백인 유럽 정착민들은 흑인 아프리카인의 압도적인 인구적 우위에 맞서기 위해 일종의 영토 통합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아프리카인들의 강렬한 반대 여론에 민감했던 영국 식민지성의 방해로 이 구상은 번번이 좌절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남로디지아에서는 2차 산업이 성장하고 백인 이민이 크게 늘었으며, 여기에 북로디지아의 구리 광산 호황까지 겹치면서 백인 정치 지도자들과 산업가들은 더 큰 시장을 확보하고, 특히 냐살랜드의 풍부한 흑인 노동력을 자유롭게 동원할 수 있는 통합 영토의 이점을 그 어느 때보다 강력히 주장하기 시작했다.

제국 정부의 지지와 흑인의 반발

영국 본국 정부는 경제적 논거, 1948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내셔널리스트 진영이 승리한 사건, 그리고 무엇보다 남아프리카의 인종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에 대항할 수 있는 '파트너십'에 기반한 다문화 국가를 건설하려는 희망에 설득되어 연방 설립을 지지했다.

그러나 북로디지아와 냐살랜드의 흑인 주민들은 연방이 남로디지아에 의해 지배당할 것을 우려하여 일관되게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실제로 1950년대 연방 정치는 사실상 남부의 백인 인구에게 유리하게 운영되었다.

연방의 종말과 그 여파

흑인들의 불만은 1959년 결국 폭발했다. 냐살랜드에서 성장하던 내셔널리스트 운동이 광범위한 시민 불안으로 번지자 비상사태가 선포되었고, 수많은 내셔널리스트들이 재판 없이 체포되었다. 이러한 사태는 영국 정부로 하여금 권력을 흑인 다수에게 이양해야 한다는 확신을 갖게 만들었다.

말라위(1964년 7월 6일)와 잠비아(1964년 10월 24일)의 독립 달성은 연방의 사실상 종말을 의미했다. 연방 해체 이후 남로디지아에서는 1965년 11월 백인 공동체가 로디지아 공화국을 선포하는 불법적 일방적 독립 선언(UDI)을 감행했다. 그리고 그곳에 흑인 다수통치가 마련된 것은 1980년, 독립 국가 짐바브웨가 수립되면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