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사(Hausa)는 14세기 중반부터 느슨한 동맹 관계를 통해 때때로 하나로 묶이기도 했던 인접한 아프리카 여러 국가들의 집단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이들의 영토는 오늘날 나이지리아 북부에 해당하는 니저강과 베누에강 합류점 북쪽 지역에 위치했으며, 서쪽의 송가이 제국(Songhai Empire)과 동쪽의 카넴-보르누(Kanem-Bornu) 또는 보르누 세력 사이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일곱 개의 정통 하우사 국가, 하우사 바콰이
전통적으로 하우사 국가들은 '하우사 바콰이(Hausa Bakwai)', 즉 일곱 개의 정통 하우사 국가로 불립니다. 여기에는 비람(Biram), 다우라(Daura), 고비르(Gobir), 카노(Kano), 카치나(Katsina), 라노(Rano), 그리고 자리아(Zaria, Zazzau)가 포함됩니다. 특히 카노와 카치나는 사하라 사막 횡단 무역의 요충지로서 번영을 누렸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변 위성 국가들, 반자 바콰이
정통 7개국 외에도 잠파라(Zamfara), 케비(Kebbi), 야우리(Yauri), 그와리(Gwari), 누페(Nupe), 코로로파(Kororofa, 주쿤족), 요루바(Yoruba) 등 일곱 개의 주변 위성 국가들이 '반자 바콰이(Banza Bakwai)'로 불렸습니다.
분열된 정치 구조와 외세의 간섭
하우사 국가들은 하나의 중앙 권력을 갖추지 못했고, 정복 전쟁에서도 단결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이들은 종종 외세의 지배를 받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슬람의 전래
14세기까지 비교적 고립된 상태로 존재했던 하우사 지역은 말리(Mali)에서 파견된 선교사들이 이슬람교를 전파하면서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후 이슬람 문화와 상업 네트워크가 확산되며 하우사 도시국가들은 더욱 발전해 나갔습니다.
풀라니족의 정복과 에미레이트 체제
19세기 초, 하우사 국가들은 풀라니(Fulani)족에게 정복당합니다. 흥미롭게도 풀라니족의 지하드, 즉 '성전'에는 많은 하우사 농민들이 자발적으로 가담하기도 했습니다. 정복 이후 하우사 지역은 에미레이트(emirate) 체제로 재편되었습니다.
영국의 식민 통치와 현대
20세기 초, 영국은 기존 에미레이트들의 행정권을 장악했습니다. 이후 보르누(Bornu) 지역을 병합하여 나이지리아 보호령의 북부 주(Northern Provinces), 훗날의 북부 지방(Northern Region)을 형성했습니다. 이러한 행정 구조는 오늘날 나이지리아 북부 지역의 정치·문화적 지형에도 깊은 영향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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