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베를린 달렘 식물원과 식물 박물관 —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식물원의 역사와 매력

독일 최고(最古)의 식물원, 베를린 달렘

베를린 달렘 식물원 및 식물 박물관(Botanical Garden and Botanical Museum Berlin-Dahlem)은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식물원으로, 유럽을 대표하는 식물 연구·전시 기관 중 하나입니다.

이곳은 17세기 왕실 정원으로 처음 조성되었습니다. 당시에는 꽃과 약용 식물, 채소는 물론 왕립 양조장에 쓸 홉(hops)까지 재배하는 실용적인 목적의 정원이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상당한 방치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윌데노우의 부흥과 연구 중심지로의 도약

1801년 식물학자 칼 루트비히 윌데노우(Carl Ludwig Willdenow)가 원장으로 부임하면서 식물원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그는 방치된 정원을 복구하기 시작했고, 불과 10여 년 만에 이곳을 유럽에서 손꼽히는 식물 연구 센터이자 대중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중 폭격으로 식물원과 박물관은 거의 완전히 파괴되었고, 전쟁이 끝난 후 오랜 기간에 걸쳐 재건축 작업을 거쳐야 했습니다.

18,000종의 식물이 살아 숨 쉬는 공간

오늘날 베를린 달렘 식물원은 특별 전시회와 온실 시설, 그리고 수 헥타르에 달하는 야외 정원을 갖추고 있으며, 약 18,000종에 이르는 다양한 식물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식물 박물관과 방대한 표본 컬렉션

식물원과 함께 운영되는 식물 박물관(Botanical Museum)에는 약 185만 점의 표본을 소장한 대규모 허바리움(식물 표본관)과 박물관 도서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 기관은 학술 저널인 Willdenowia와 Englera 두 종류의 학술지를 발간하며 식물학 연구의 중심 역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