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유대주의(Anti-Semitism)란?
반유대주의는 유대 민족과 유대 문화 전반에 적대감과 증오를 품는 모든 태도와 이념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종교적·정치적·경제적·사회문화적으로 유대인을 배척하는 다양한 형태를 모두 포괄합니다.
어원으로 본 '반셈족주의'
어원적으로 살펴보면 '셈족(Semitic)'은 히브리어, 아시리아어, 아람어, 페니키아어, 아랍어 등 셈어파 언어를 사용하는 모든 민족을 의미합니다. 이들 민족은 노아의 장남 셈(Sem)의 후손으로 여겨집니다.
따라서 엄밀한 의미에서 진정한 '반셈족주의자'는 거의 존재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게 되려면 셈어파 언어 자체에 반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점은 아랍인의 경우 더욱 두드러집니다. 아랍인 역시 셈어파에 속하므로, 반셈족주의를 표방하는 순간 스스로의 언어적 기원에 반대하는 셈이 됩니다. 이런 맥락에서 아랍 세계의 유대인 배척은 반시온주의(Anti-Zionism)라는 용어가 더 정확합니다.
반유대주의의 본질
결국 반유대주의는 유대 민족의 인종적·사회문화적 측면 전체에 대한 증오와 혐오를 핵심으로 삼는 이데올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사상 체계는 20여 세기에 걸친 긴 역사 속에서 축적되어 왔으며, 정치·사회·경제·종교 등 여러 방면에 걸쳐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종교적 동기
한쪽에서는 종교적 반유대교주의가 유대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죽였다는 '신살(deicide)' 혐의를 근거로 강화되었습니다. 다른 한쪽에서는 유대인이 고리대금업에 몰두해 다른 민족의 부를 착취했다는 비방이 제기되었습니다.
인종주의적 동기
근대에 들어서는 19세기의 인종 이론이 유대인을 열등한 민족으로 규정하며 그들을 지배하는 행위를 정당화했습니다. 당시 유대인은 독자적인 국가가 없었기 때문에 오직 국부(國富)만을 탐한다는 논리가 퍼지기도 했습니다.
개념의 기원
'안티세미티즘(반유대주의)'이라는 용어는 1879년에서 1880년 사이에 처음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독일의 언론인이자 반유대주의 동맹(안티제미텐리가)의 창립자인 빌헬름 마르(Wilhelm Marr, 1819~1904)가 저서 『츠방글로제 안티제미티셰 헤프트(Zwanglose Antisemitische Hefte)』를 출간하면서부터입니다.
그는 이 책에서 유대인 전체에 대한 증오를 뜻하던 기존 표현 '유데나스(Judenhass, 유대인 혐오)' 대신, 보다 '과학적인' 분류 체계를 제시했습니다.
반유대주의의 역사
유대인에 대한 박해는 로마 제국 시대부터 이미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고대에는 유대인에 대한 증오가 더욱 커졌습니다. 기독교인들은 유대교가 예수를 단지 여러 예언자 중 한 명으로 간주하고, 히브리인이 메시아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중세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11세기에는 십자군 전쟁 과정에서 유대인들이 박해를 받았습니다.
13세기 말에는 잉글랜드에서 추방되었고, 15세기 말에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추방당하거나 기독교로 개종을 강요당했습니다.
그러나 어떤 반유대주의 학살도 제2차 세계대전 중 수백만 명의 유대인 목숨을 앗아간 홀로코스트만큼 참혹하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1948년 유대 민족이 팔레스타인 지역의 자신들의 땅에 정착하며 이스라엘이 건국된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다만 이후 아랍 세계와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반유대주의(또는 반시온주의)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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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트(Holocaust)
1933년 나치 정권이 집권하면서 독일 내 유대인의 모든 시민권이 박탈되었고, 이들은 곧 '희생양'으로 내몰렸습니다.
아돌프 히틀러(1889~1945)는 유대인을 나라에 닥친 모든 악의 원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독재자 히틀러에 따르면, 유대인은 오직 착취와 이윤에만 관심이 있는 존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 수백만 명의 유대인이 강제수용소로 끌려가거나 게토(유대인 격리구역)에서 학살당했습니다. 결국 600만 명이 넘는 유대인이 이 역사적 참극, 이른바 홀로코스트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홀로코스트의 희생자 중 한 명인 애너 프랭크의 이야기도 함께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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