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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남오세티야 전쟁: 러시아 공군은 왜 실패했나…오인 사격과 잇딴 손실

2008년 남오세티야 전쟁: 러시아 공군은 왜 실패했나…오인 사격과 잇딴 손실

츠힌발리 전투는 2008년 러시아-조지아 전쟁에서 유일하게 실질적인 격전이 벌어진 전투였다. 츠힌발리는 조지아에서 분리 독립을 선언하고 러시아의 보호 아래 독립 '공화국'을 자칭하는 남오세티야의 수도다.

츠힌발리를 둘러싼攻방전

2008년 8월 8일, 조지아군은 자국 포병의 사격 지원을 받으며 츠힌발리 시내로 진입했다. 그러나 오세티야 민병대와 러시아군의 저항에 진격이 좌초되었다. 이후 러시아군이 본격적으로 증원되면서 조지아군은 도시에서 축출되었다.

조지아군은 러시아군이 도착하기 전 도시를 재탈환하려 시도했으나, 격렬한 교전 끝에 결국 8월 11일 퇴각할 수밖에 없었다.

러시아 공군의 개입

러시아 항공기는 8월 8일 아침부터 조지아군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 Su-24와 Su-25 공격기, Su-27과 MiG-29 전투기가 작전에 투입되었다. 일부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 항공기는 즉시 제공권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더 권위 있는 자료들은 정반대의 상황을 전한다. 러시아 공군은 교전 초기부터 심각한 손실을 입었으며, 첫 몇 시간 만에 Su-25 3대를 잃고 수 시간 동안 작전을 중단해야 했다는 것이다. 이후에는 Su-24 1대와 Tu-22M 중형 폭격기마저 격추되었다.

러시아 전략기술분석센터(CAST)의 보고에 따르면, 러시아 항공기는 8월 10일에야 도시 상공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조지아군은 부크-M1(Buk-M1) 미사일로 무장한 방공 부대 최소 1개 대대와, 오사-AK(Osa-AK) 및 현대화된 오사-AKM으로 구성된 최소 2개 대대를 보유하고 있었다. 즉, 조지아군은 처음부터 강력한 대공 방어막을 갖추고 있었던 셈이다.

러시아 측은 Su-25 2대와 Tu-22M 폭격기 1대의 손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체의 조종사들은 포로로 붙잡힌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오세티야 측은 조지아 항공기 2대를 격추하는 데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주간에만 비행한 러시아기, 밤에 움직인 조지아기

러시아 공군은 분쟁 기간 동안 조지아 영토 내 작전을 포함해 약 200회의 출격을 감행했다. 그러나 야간 투시 장비가 부족해 대부분의 러시아 항공기는 주간에만 작전을 수행할 수 있었고, 반대로 야간 투시 장비를 갖춘 조지아군 Su-25는 러시아군을 피해 주로 야간에 활동했다.

그럼에도 러시아군은 조지아 공군기지를 성공적으로 타격해 적 공군을 하루 이상 지상에 묶어두는 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러시아 내부에서도 공군의 전쟁 지원 능력, 특히 지상 부대에 대한 지원 부족을 두고 비판이 제기되었다.

특히 러시아 소식통들은 지상군과 공군 간의 연계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작전 중 손실된 러시아 항공기 6대 중 절반은 아군 오인 사격으로 격추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엇갈리는 평가, 그러나 명확한 교훈

손실 규모에 대한 의견은 엇갈린다. 조지아가 최소 4대의 러시아 항공기를 격추했으며, 러시아의 총 손실은 10대를 넘는 것으로 추정하는 시각도 있다. 어느 쪽이든 결론은 같다. 러시아 공군은 소규모이자 열세한 상대를 상대로 철저한 준비 부족을 드러냈다.

2008년 남오세티야 전쟁: 러시아 공군은 왜 실패했나…오인 사격과 잇딴 손실

조지아 공군 소속 Su-25 공격기.

2008년 남오세티야 전쟁: 러시아 공군은 왜 실패했나…오인 사격과 잇딴 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