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시속 7,274km를 날던 전설의 로켓 항공기, 노스아메리칸 X-15 (영상)

시속 7,274km를 날던 전설의 로켓 항공기, 노스아메리칸 X-15 (영상)

노스아메리칸 X-15(North American X-15)는 로켓 엔진으로 비행하는 유인 실험 항공기로, 1960년대 항공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기계입니다. 이 항공기는 시속 무려 7,274km(마하 약 6.7)라는 경이로운 속도로 비행했으며, 고도 108,000m까지 상승하여 사실상 우주의 문턱에 도달했습니다.

인류 최초로 우주 경계선을 넘다

X-15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미국 공군이 공동으로 개발한 프로젝트로, 1959년부터 1968년까지 총 10년간 운용되었습니다. 지구 대기권과 우주의 경계로 여겨지는 카르만 라인(약 100km) 근처까지 도달한 이 항공기는, 당시 어떤 항공기도 달성하지 못한 영역을 개척했습니다.

기록적인 비행 성과

1967년에는 시속 7,274km의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고, 1963년에는 조지프 워커(Joseph Walker) 파일럿이 고도 108,000m에 도달하는 최고 고도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 일부 조종사들은 미국 공군으로부터 우주비행사 자격(astronaut wings)을 수여받았습니다.

X-15는 총 12명의 조종사가 참여해 199회의 임무 비행을 수행했습니다. 흥미롭게도 후에 아폴로 11호로 인류 최초의 달 착륙을 이뤄낸 닐 암스트롱(Neil Armstrong) 또한 X-15 조종사 중 한 명이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우주 왕복선의 길을 연 선구자

B-52 폭격기에서 공중 발사되어 초고속으로 상승하던 X-15가 확보한 데이터와 기술은 이후 스페이스셔틀 등 우주왕복선 개발에 결정적인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로켓 추진 항공기의 한계를 시험하며 얻은 열 방지, 유도 제어, 생명 유지 장치 관련 연구 결과는 현대 우주 항공 기술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영상으로 만나는 X-15의 비행

아래 영상에서 마치 로켓처럼 하늘을 가르던 X-15의 모습을 직접 확인해 보세요. 60여 년 전의 이 기록물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놀라운 기술적 성취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