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로마인이 죽었다는 말은 틀렸다
'로마인들은 언제 죽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모든 로마인이 특정 시점에 한꺼번에 소멸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로마 제국의 멸망은 곧 로마인의 소멸이 아니다
역사적으로 로마 제국은 일정 시점에 분열하고 몰락하면서 정치·사회적으로 거대한 변화를 겪었습니다. 서로마 제국은 476년에 무너졌고, 동로마 제국인 비잔틴 제국 역시 1453년에 종언을 맞았죠. 하지만 제국이라는 국가 체계의 붕괴가 곧 개개인 로마인들의 '죽음'을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오늘날까지 이어진 로마의 혈통
제국이 멸망한 뒤에도 수많은 로마인과 그 후손들은 옛 제국 영토에서 새로운 정치 세력의 지배 아래 계속 삶을 이어갔습니다. 그들은 언어와 문화를 조금씩 바꾸어 가며 현지에 뿌리내렸습니다.
실제로 오늘날 이탈리아를 비롯해 한때 로마의 영토였던 여러 지역에는 수백만 명이 자신들 또는 자신들의 문화적 조상을 로마인의 후손으로 여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즉, 로마 제국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로마인의 피와 유산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