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더 시대(1485~1603년) 가난한 가정의 아이들이 입는 옷은 지역, 가정의 경제적 형편, 그리고 시기에 따라 상당히 달랐습니다. 당시 빈곤층 아이들의 복장을 항목별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일상복
가난한 가정의 아이들은 양모나 리넨처럼 거친 천으로 만든 간단하고 실용적인 옷을 입었습니다. 소년과 소녀 모두 튜닉(tunic)이나 스목(smock)을 즐겨 입었는데, 튜닉은 긴 소매의 헐렁한 셔츠 형태였고, 스목은 더욱 느슨하며 집에서 직접 짠 천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소녀들은 치마 안에 페티코트를 받쳐 입어 보온 효과를 높였습니다. 추운 계절에는 망토나 담요를 걸치며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기도 했습니다.
2. 신발
신발은 당시 사치품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가난한 아이들은 특히 농촌 지역에서 맨발로 다니는 경우가 흔했습니다. 신발이 있다 해도 대개 가죽으로 만든 소박한 디자인이었습니다.
진흙이나 차가운 땅으로부터 발을 보호하기 위해 나무 클로그(clog)나 파텐(patten)이라 불리는 높은 나무 밑창 신발을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3. 머리 장식
아이들은 머리를 가리기 위해 간단한 모자나 후드를 썼습니다. 소녀들은 머리카락을 덮기 위해 손수건이나 스누드(snood), 즉 그물이나 천으로 된 머리 장식을 착용하기도 했습니다.
4. 액세서리
가난한 가정의 아이들이 보석이나 고급 원단 같은 값비싼 장식품을 착용하는 일은 드물었습니다. 일부 아이들은 간단한 벨트나 작은 주머니 하나 정도를 차고 다니는 정도였습니다.
5. 지역별 차이
복장은 지역에 따라서도 달라졌습니다. 추운 북부 지역의 아이들은 보온성이 좋은 옷을 입었고, 기후가 온화한 남부 지역의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옷을 입었습니다.
6. 사회적 지위와 복장의 격차
가난한 아이들의 옷차림은 부유한 아이들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었습니다. 부유층 아이들은 질 좋은 원단으로 만든 정교한 옷에 유행하는 장식품까지 갖추고 다녔던 것과 달리, 빈곤층 아이들은 실용성만을 추구해야 했습니다.
튜더 시대 많은 빈곤 가정의 삶은 매우 고단했으며, 충분한 옷가지와 생활 필수품을 구하는 것조차 끊임없는 어려움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형편에 맞춰 단순하지만 실용적인 복장을 입으며 각자의 일상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