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양귀비, 전쟁 희생자를 기리는 꽃
추모 양귀비(Remembrance Poppy)는 제1차 세계대전과 이후 여러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군인들을 기리는 대표적인 상징입니다. 그 유래는 1915년, 캐나다 출신 군의관이자 중령이었던 존 맥크레(John McCrae)가 지은 시 「플란더스의 밭(In Flanders Fields)」에서 시작됩니다.
이 시에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벨기에 플란더스 지역의 전사자 무덤 사이로 붉은 양귀비가 활짝 피어난 모습이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전장의 참혹함 속에서도 피어난 이 꽃은 이후 희생, 추모, 그리고 희망을 상징하는 의미로 널리 받아들여지게 되었습니다.
오늘날의 추모 행사와 양귀비
현재 양귀비 꽃은 미국의 현충일(Memorial Day)뿐만 아니라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영연방(Commonwealth)에 속한 많은 국가들이 기념하는 재향군인의 날(Remembrance Day) 행사에서도 전몰 장병들을 추모하는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붉은 양귀비 꽃을 달며 전쟁에서 희생된 이들을 조용히 기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