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

일부 치카소족은 나니와이야가 최초의 촉토족이 탄생한 '어머니 언덕'이라 믿을까?

나니와이야 언덕(Nanih Waiya Mound)이란?

나니와이야 언덕은 미국 미시시피주 윈스턴 카운티에 위치한 고대 흙무덤으로, 치카소족(Chickasaw), 촉토족(Choctaw), 머스코기(크리크)족(Muscogee Creek)에게 창조의 장소로 여겨지는 특별한 곳입니다. '나니와이야'라는 이름은 촉토어로 '기울어진 언덕'을 뜻하며, 이곳은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요람이자 탄생지로서 오늘날까지 신성한 성지로 숭배받고 있습니다.

'어머니 언덕'이라 불리는 이유

촉토족의 구전 설화에 따르면, 조상들은 긴 이주 끝에 지하 세계를 통과하여 이 언덕 속에서 처음 세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고 전해집니다. 이러한 창조 신화 덕분에 나니와이야는 '어머니 언덕(Mother Mound)'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흥미롭게도 치카소족 중에서도 자신들의 첫 조상이 이 언덕에서 태어났다고 믿는 이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치카소족과 촉토족은 과거 하나의 민족이었다가 분리된 사이로 알려져 있어, 두 부족 모두 이 언덕과 깊은 역사적·영적 유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역사적 가치와 오늘날의 의미

고고학자들은 나니와이야가 대략 2천 년 전 우드랜드 시대에 건설된 플랫폼형 흙무덤으로 추정하며, 북미에서도 가장 오래된 마운드 중 하나로 꼽습니다. 한때 주립공원으로 관리되기도 했지만, 2008년 미시시피 촉토 인디언 밴드(Mississippi Band of Choctaw Indians)에 소유권이 반환되어 현재는 부족이 직접 보호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나니와이야는 단순한 고대 유적을 넘어, 원주민들에게 영적 정체성과 문화적 뿌리를 상징하는 살아 있는 성지로 그 의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