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스인의 대서양 정착지, 현재까지 남아 있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노르스인(바이킹)이 건설한 대서양 횡단 정착지 대부분은 오늘날까지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다만 지역마다 운명이 달랐기 때문에 상황별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린란드: 15세기에 막을 내린 정착지
그린란드의 노르스 정착지는 에리크 적발(Erik the Red)이 10세기 말에 개척한 이후 약 500년간 유지되었지만, 15세기경 완전히 버려졌습니다. 소빙기로 인한 기후 한랭화, 목초지와 항해 조건의 악화, 유럽 본토와의 교역 단절, 이누이트를 비롯한 원주민과의 갈등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빈란드: 북미 최초의 유럽인 정착 시도
북아메리카의 '빈란드(Vinland)' 정착지 역시 짧은 기간 만에 폐기되었습니다. 캐나다 뉴펀들랜드의 란스오도 메도우즈(L'Anse aux Meadows) 유적은 노르스인이 약 1000년경 이미 북미 대륙에 도달했음을 보여주지만, 원주민과의 충돌과 너무나 먼 보급 거리 탓에 영구 정착에는 실패하고 몇 년에서 수십 년 안에 철수했습니다.
예외적인 경우: 아이슬란드
반면 아이슬란드는 9세기 후반 노르스인이 정착한 이래 정착 역사가 끊기지 않고 이어져 왔으며, 오늘날 아이슬란드인들은 그들의 직계 후손입니다. 따라서 '모든 노르스 정착지가 사라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요컨대 그린란드와 빈란드의 정착지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아이슬란드의 노르스 문명은 지금까지도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